한동훈·김은혜 이어 이용까지 반발, “국민의힘이 진짜 급하다”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준일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대통령실에 반기 드는 국민의힘?■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반발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이은기 / 총선을 22일 앞둔 오늘(3월19일), 국민의힘은 중앙선대위 발대식과 함께 공천자대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비영남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그럼에도 정치를 사랑하는 마음 [사람IN] 김은지 기자 '그래서 정치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따져 묻기 쉬운 시절이다. 그만 좀 싸우라는 평범한 당부에, 국회는 원래 싸우는 곳이라는 반박은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사지 못한다. 정치권이 잘 싸우는 모습과 그 싸움이 만든 변화가 무엇인지 설득력 있게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시민적 덕성을 쌓기 어려운 때라는 생각이 밀려온다면, 〈법 짓는 마음〉의 책장을 펼쳐보자. 정치가 하는 일을 알게 된다. 아는 만큼 이해할 수 있다. 국회 입법노동자 12년 차 이보라 작가(43)가 썼다. 2012년 장하나 민주당 의원실에서부터 시작해 2023년까지 “저는 코로나19 확진자 35명의 주치의입니다.” 김연희 기자 첫인사는 사과였다. 이보라(43)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약속 시간에 늦어 미안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투석을 받던 도중에 긴급 상황이 발생해 제때 나오기 어려웠다고 했다. 신장병 환자들은 일주일에 2~3회 투석을 받아야 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아주 위독해질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19에 걸리면 다니던 투석실에서 치료를 받기 어렵다. 이런 환자들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국중원)은 임시 투석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환자도 국중원에 와서야 때를 넘겨 투석을 할 수 있었다.이 대표는 국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 공항 난민 루렌도 가족, 287일 만에 입국 인천·안산/김영화 기자 300m 골목길을 단숨에 질주했다. 특히 막내 그라스(5)는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재빨랐다. 첫째 레마(9)와 쌍둥이 남매 실로·로드(7)도 그 뒤를 따라 달려갔다. 10월15일 루렌도 은쿠카 씨와 바체테 보베트 씨가 서울 중랑구의 녹색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동안, 지루해하던 아이들이 병원 밖으로 나섰다. ‘난민과 함께 공동행동(공동행동)’의 활동가인 이현주씨가 아이들을 쫓아가느라 애를 먹었다.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공항에선 어떻게 지냈을까요.” 아이들이 공항을 나와 이렇게 숨이 가쁘도록 달려본 건 9개월 만이었다. 국회로 온 ‘미투(#MeToo)’ 김연희 기자 미투 운동의 불씨가 정치권으로 옮아붙었다. 3월5일에는 현직 국회 보좌진이 성폭력 피해를 폭로했다. 미투 운동이 촉발된 이후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 국회 내에 만연한 성차별을 증언하는 글이 잇따랐지만 실명으로 피해 사례를 밝힌 건 처음이다. 5급 비서관인 ㅈ씨는 “이전에 근무하던 의원실에서 4급 보좌관인 ㅎ씨가 3년간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라고 털어놓았다. 가해자로 지목된 ㅎ씨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실로, 피해자 ㅈ씨도 다른 의원실로 자리를 옮겼다. 3월6일, 채이배 의원실은 보좌관 ㅎ씨를 면직 처리 조카에게 건네는 ‘조금 특별한 애정’ 김현 (시인) 5월에는 어버이와 스승, 종교와 역사, 부부와 어린이에 관하여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다. 지난해 이보라씨와 조일영씨가 신생아 조수아를 키우고 있을 무렵,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가 방영됐다. 작가인 딸이 엄마의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인생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 되는 내용의 드라마였다.수아는 보라·일영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 친구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생겨난 아기다. 우리는 수아의 성장을 지켜보며 오랜만에 먹고사는 기쁨과는 또 다른 생의 기쁨에 빠졌다. 그건 노력하지 않아도 얻게 되는 새로운 기쁨이었다. 우리는 다들 살뜰한 이들이 윗선은 수시로 백남기를 체크했다 전혜원·주진우 기자 ‘병사’로 표기된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에 대해 서울대병원이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해 결과를 발표한 뒤에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위는 해당 사망진단서의 표기가 ‘대한의사협회 작성 지침과 다르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수정 권고나 수정 강제로 나아가지 않고 활동을 종료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는 “나라면 ‘외인사’라 썼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백남기 농민 담당 의사로 사망진단서 작성을 지시한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나는 생각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백 교수의 지시 피임약 논란 뒤에서 웃는 자는 누구? 송지혜 기자 어느 토요일 밤, 장지민씨(가명·28)는 마음이 급했다. 예상치 않은 성관계로 응급 피임약을 먹어야 했다. 하지만 처방전 없이는 피임약을 살 수 없다는 것을 몰랐다. 결국 월요일을 기다려 산부인과에 갔다. 의사는 ‘마지막 생리를 언제 했느냐’고 물은 뒤 처방전을 써주었다. 약의 성분이나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장씨는 에리카 김이 지금 돌아온 이유는? 주진우 기자 에리카 김씨(47)와 동생 김경준씨(45)는 사이가 각별했다. 김경준씨 부인 이보라씨는 두 사람에 대해 “서로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연인 같은 남매였다”라고 말했다. 에리카 김씨는 “나는 엄마 같은 누나였다. 경준이는 항상 오빠 노릇을 하는 동생이었다”라고 말했다. 에리카 김씨의 자서전에 따르면 그녀가 코넬 대학에 다닐 때 남학생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한 일이 ‘눈물바람’ 통화 중인 ‘텔레마케터들’ 시사IN 편집국 ‘제2회 〈시사IN〉 대학기자상’ 대상을 수상한 〈단비뉴스〉(세명대 저널리즘스쿨) ‘한국인의 5대 불안’ 시리즈 중 이보라씨가 쓴 ‘근로 빈곤의 현장-텔레마케터 2주의 현장 기록’을 전재한다. 이 기사를 쓰기 위해 한 통신사에 취업해 2주간 고객 약 1000명과 통화를 했다는 이씨는 취재 기간에 사람을 응대하는 데 지친 나머지 남자친구와 통화하는 것조차 지겨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나랑 사귈래요?”어쩐지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준다 싶었다. 오늘 따라 스크립트(고객 응대용 대본)를 보지 않아도 술술 설명이 잘 되었고, 고객은 곧 주문이 대학 기자들의 ‘자학 개그’ 천관율 기자 제2기 〈시사IN〉 대학기자상 수상자들이 1월18일 한자리에 모였다. 공교롭게도 대학원 웹진, 연 2회 발행하는 자치언론, 학보사, 방송국에서 다양하게 수상자가 나온 덕에 오늘날 대학 언론의 현실을 폭넓게 들을 수 있었다.훈훈한 수상 소감으로 시작한 대담은 뒤로 갈수록 ‘신세 한탄’과 ‘자학 개그’가 난무하는 살풀이 판이 되었다. 갈수록 척박해지는 대학 언론의 토양을 아랑곳 않고 맨땅에 헤딩을 마다않는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상을 받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단비뉴스〉에서 이보라 편집장·김화영·송지혜·전은선 기자, 사회 보도 신정아로 시작해 김용철, 에리카 김으로 주진우 기자 신정아 “산 사람한테 이래도 되나요”, 김용철 “나는 삼성과 공범이었다”, 에리카 김 “이명박씨가 사소한 것까지 속이는 게 웃긴다”. 모두 〈시사IN〉 1년 동안 세상에 전한 내용이다. "이명박 이름 빼주면 구형량을 3년으로 맞춰주겠대요" 미국 로스앤젤레스·주진우 기자 편집자주 : 이 기사는 2007년 12월4일 작성되었습니다.〈시사IN〉은 김경준씨가 검찰 수사를 받던 과정인 11월23일 검찰청 조사실에서 장모(이보라씨의 어머니)에게 써준 메모지를 단독으로 긴급 입수했다. 여기에는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주면 김씨의 형량을 낮춰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서툰 한글로 쓰여 있다. “지금 한국 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