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노동자는 ‘유령’ 같은 존재 변진경 기자 슥슥, 드륵드륵, 탕탕…. 학교 복도를 청소하는 노동자를 담은 영상 작품 〈크랙〉(안보영)을 보고 있으면 ‘사람’보다, 사람이 일하면서 내는 ‘소리’에 더 집중하게 된다. 작가가 굳이 연출하지 않았지만, 카메라의 눈은 일상의 눈과 닮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