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제331호 - 손배소 손보세 시사IN 편집국 • 발행인의 편지[여기는 시사모]• 독자와의 수다• 퀴즈in• 2014 〈시사IN〉 나눔 캠페인• 말말말• 금주의 공갈뉴스• 와글와글 인터넷• 김경수의 시사 터치• 포토IN / 빈자의 겨울나기[커버스토리]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2009년 파업으로 해고된 쌍용차 노 어느 스마트폰 중독자의 고백 장일호 기자 아날로그로 살아보기크리스토프 코흐 지음/김정민 옮김/율리시즈 펴냄저자는 독일의 내로라하는 파워 블로거이자 기자이다.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돼 있어야 마땅한 그에게, ‘중대한’ 사건이 발생한다. 새로 이사 온 집에 도무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것! 불안·초조·금단증상에 시달리던 그는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 하나를 던진다. “나는 어쩌다, 왜, 이런 중독자가 되었을까?” 무모한 도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40일간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다 끊고 살아보겠다는.사실 ‘디지털 중독자’가 아니더라도 이미 우리 일상에 깊 분노의 달인이 쓴 분노의 진리 시사IN 편집국 분노하라스테판 에셀 지음/임희근 옮김/돌베개 펴냄30여 쪽에 불과한 이 소책자(국내 번역본은 저자 인터뷰와 추천사까지 붙어 90쪽 분량으로 출간되었다)는 지난해 말과 새해 벽두 프랑스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200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가히 ‘분노 신드롬’이었다. 유럽 전역을 비롯해 미국·일본·브라질 등에서 번역본이 나왔고, 중국인들도 6월이면 이 책을 만날 수 있다.90대 ‘옹(翁)’이 쓴 이 얇은 책이 이토록 폭넓은 호응을 얻은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이 사회는 더 이상 개개인의 노력에 응분의 보답을 해주지 않습니다. 맥도날드 있는 나라끼리는 전쟁 안한다? 시사IN 편집국 불안의 시대기디언 래치먼 지음/안세민 옮김/아카이브 펴냄“맥도날드 지점이 있는 국가들끼리는 서로 전쟁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전쟁을 싫어하며, 햄버거를 먹기 위해 줄 서기를 좋아한다.” 1996년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이자 ‘세계화 전도사’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민주적 평화’ 이론을 이렇게 정리했다. 이 이론은 어떤 나라가 경제적 자유주의를 수용하면 정치적 자유주의 역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민주주의 국가들끼리는 서로 전쟁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전파는 전쟁 위험성을 줄인다고 본다.〈파이낸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