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안되면 정계 은퇴해야” 고재열 기자 “정치인으로서 실체가 드러난 조국 교수는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하라. 교수가 무슨 시간이 그렇게 많아 참견에 나서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새누리당 박재갑 부대변인의 논평이다.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해 장외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조국 교수를 압박하기 위해 한 말이다.훈수만으로도 새누리당에 위협이 되는 조국 교수는 그러나 ‘정치적 실체’가 되는 것은 거부한다.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의 공천심사위원장직을 마다한 것을 비롯해 이번에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출마도 고사했다. 분당을 보궐선거, 강남구 출마, 비례대표직 등 온갖 제 TK는 지금… ‘박정희 성역화’ 경쟁 중 대구·구미·옥천/장일호·송지혜 기자 구미역에서 출발한 택시는 ‘박정희로(路)’를 내달렸다. 새주소 사업이 진행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와 국도 33호선을 잇는 길이 2.8㎞, 왕복 4차로 길의 이름이 ‘박정희로’로 결정됐다. 생가로 향하는 길 위에서 택시기사는 박정희 체육관을 자랑하고, 대통령 부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딴 정수초등학교를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말은 풀이 죽어 있었다. “생가를 보면 실망하실 겁니다. 너무 초라해서 속상합니다.”금오산 자락 대지 754㎡(228평)에 조성된 박정희 생가는 박 전 대통령이 1917년 태어나 1937년까지 “빨리, 자주 걸으라. 암이 달아날 것이다” 오윤현 기자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좀머씨 이야기〉에는 종일 걷는 남자가 나온다. 주인공 좀머씨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어찌나 멀리, 오래 걷는지 사방 60㎞ 내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진눈깨비가 내리거나 폭풍이 휘몰아치거나, 햇빛이 너무 뜨겁거나 날이 흐리거나 상관없이 줄기차게 걷고 또 걷는다. 독서 리더들이 꼽은 올해의 책 시사IN 편집국 독서 리더들이 꼽은 올해의 책 한국에 대한 편견 바로잡기 박재갑 (서울대 의대 교수) 지난가을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을 다니며 듣게 된 강의 중 하나가 이기동 선생의 ‘역경(易經) 연습’이다. 〈주역〉을 자유자재로 풀어내는 선생의 강의가 너무 좋아 수업이 끝난 뒤에도 쫓아가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곤 했는데, 어느 날 선생이 읽어보라고 권한 책이 〈한마음의 나라 한국〉이었다. 주말 반나절 만에 이 책을 몰아 읽었다. 책이 워낙 쉽게 쓰이기도 했거니와, 책을 읽는 중간중간 눈이 번쩍 뜨이는 듯해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이 책은 한·중·일 3부작의 첫 번째 편에 해당한다. 〈힘과 격식의 나라, 일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