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마시며 미국을 깊이 있게 아는 방법 [사람IN] 김은지 기자 그런 게 있다. 나만 알고 싶을 정도로 소중한데, 또 이 좋은 걸 나만 알아도 되나 생각이 드는. 팟캐스트 ‘아메리카노(AmericaKnow)’가 딱 그렇다. ‘미국을 알아가는 시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 오디오 콘텐츠는 미국 정치를 중심으로 세상을 읽는다. 송인근 〈뉴스페퍼민트〉 편집장(40)이 제작·진행을 한다. 외신 큐레이션 매체 〈뉴스페퍼민트〉에서는 텍스트로, ‘아메리카노’에선 말로 국제 뉴스를 풀어낸다. SBS에서 기자 생활을 한 그의 특기를 살렸다.시작은 2020년 미국 대선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재 세계적 인공지능 석학, AI의 편향을 말하다 전혜원 기자 인공지능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나란히 손에 꼽는 차세대 톱스타는 1985년생인 조경현 뉴욕 대학 컴퓨터과학과 교수다. 그는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 대학 교수와 ‘신경망 기계번역’을 고안해 인공지능 번역의 혁신을 이끈 인물이다. 그가 만든 ‘어텐션(attention·집중)’ 메커니즘은 GPT-3를 비롯한 초거대 인공지능의 기반 기술이 되었다.지난 6월 삼성 호암상 공학상을 수상한 그는 상금 3억원 중 1억원을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는 여자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모교인 카이스트에 기부했다.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교사 일을 그만둔 어머니 "나는 인간이 아니다. 초거대 인공지능(AI)이다" 전혜원 기자 글로벌 차원의 인공지능 트렌드에서 지금 당장 짚어야 할 단 하나의 화두를 골라야 한다면, 그것은 ‘초거대 인공지능’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인공지능 연구 회사 ‘오픈 AI’가 지난해 7월 내놓은 ‘GPT-3’가 대표 사례다. 2개월 뒤인 지난해 9월, 영국 유력 언론 〈가디언〉에 놀랄 만한 칼럼이 실렸다. 기고자가 인간이 아니라 초거대 인공지능 GPT-3였기 때문이다. “우선, 나는 인간을 파괴할 생각이 없다. 사실, 나는 당신들을 해치는 데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이 칼럼은 페이스북에서 5만 회 넘게 공유되며 인공지능에게 민주주의를 맡기시겠습니까? 천관율 기자 인공지능 시대에 민주주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이 거대한 질문은 답은커녕 무엇을 묻고 있는지도 간단치 않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가 어떤 모습일지 아직 모릅니다. 민주주의는 그보다야 낫겠지만, 역시 그게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안다고 확신하긴 어렵습니다.이럴 때는 좀 헐겁더라도 도발적인 상상력이 도움이 됩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놀라운 통찰과 과감한 비약 양쪽으로 유명한 슈퍼스타입니다. 하라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를 썼는데, 경제학·인류학·컴퓨터과학·생명과학 등 여러 전공 분야를 종횡무 기사 후~폭풍 임지영 기자 문정우 기자가 쓴 제570호 ‘조선만 사랑한 황제의 재림’ 기사가 〈시사IN〉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sisain)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북핵 협상을 제외하곤 대체로 아슬아슬한 외교를 펼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중국 명나라 황제 만력제와 비교해 ‘나쁜 남자’를 응원해야 하는 한국의 얄궂은 처지를 분석했다. 6만371명에게 도달하고 332명이 ‘좋아요·최고예요·웃겨요’를 눌렀다. 천관율 기자의 커버스토리 ‘번역 앱 똘똘해졌죠? 조경현 덕분입니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공지능의 4대 천왕’이 꼽은 차... 독자와 더불어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기자가 가장 늦게 안다.’ 언론계 속설이다. 사건 파악을 말하는 게 아니다. 트렌드에 약하다. 부동산, 비트코인 투자 등 자신의 지갑을 윤택하게 하는 정보에는 더 늦다. 집을 사도 ‘상투’를 잡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문화팀 기자가 아니면 히트곡도 한 템포 느리다. 기자들이 흥얼거릴 때쯤 차트에서 빠져 있다. 출입처나, 자신이 맡은 사건 쫓기에 바쁘기 때문이다. 지난봄 인공지능(AI) 기획을 할 때도 기자들 반응이 그랬다. “우리가 이제 이야기하면 제일 늦은 거 아니냐.” 기획 기사를 준비하며 알았다. 늦어도 한참 늦었다. ... 자동번역이 똘똘해졌죠? 이 사람 덕분입니다 그르노블·천관율 기자 ‘인공지능의 4대 천왕’이라는 표현이 있다. 구글의 제프리 힌튼, 페이스북의 얀 르쿤(〈시사IN〉 제569호 딥러닝 구루가 말하는 인공지능의 실체 기사 참조), 몬트리올 대학의 요슈아 벤지오, 스탠퍼드 대학의 앤드루 응, 이 네 명의 최정상 연구자를 묶어 부르는 말이다. 무협지 같지만, 한국 정부 문서에 실릴 정도로 나름 자리 잡은 관용구다.조경현 교수(뉴욕 대학 컴퓨터과학과)는 이 ‘4대 천왕’들이 나란히 손에 꼽는 차세대 톱스타다. 지난해 연말 블룸버그는 ‘2018년에 주목할 인물 50인’ 명단에 조 교수를 올렸다. 이때 추천인 시사IN 제570호 - 이 사람이 인공지능의 미래다 고제규 편집국장 • 발행인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기자들의 시선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포토IN/100원만 더 주세요 ISSUE IN • '이명박 재판' 법정 중계/ "MB에 30억 지원했다, 그 족속들 파렴치한" • 줄줄이 영장 기각,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 • 전 경찰청장은 왜 '1등 신문'과 싸우나 • 지방대생의 '문제적 삶'을 말하다 • '기네스북 대학촌'도 방학이면 유령 도시 COVER STORY IN 번역 앱 똘똘해졌죠? 조경현 덕분입니다 인공지능 번역의 혁신을 가져온 신경기계... “인공지능의 발전 불확실성 줄인다” 그르노블·이종태 기자 ‘네이버랩스유럽’은 프랑스에서 제일 큰 인공지능 연구소다. 모기업은 한국 인터넷 업체 네이버다. 이 연구소는 지난 7월 초 프랑스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남부 그르노블 지역에서 인공지능 학술대회 ‘PAISS 2018’을 열었다. 44개국에서 청중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공지능 구루(guru)’로 불리는 얀 르쿤 페이스북 수석 AI(인공지능) 과학자, 카네기멜론 대학 로보틱스 연구소장인 마셜 허버트 교수, 기계 번역 부문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조경현 뉴욕 대학 교수 등 전문가 15명이 열강을 펼쳤다. 네이버랩스유럽에서는 줄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