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텐마 파문에 비친 보수의 논리 남문희 편집국장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후텐마 기지를 한국으로 이설’하라고 제안했다는 일본 〈문예춘추〉 보도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고 한편으로는 어처구니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했던 민주당조차 ‘대통령의 립서비스가 빚은 해프닝’쯤으로 치부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런 제안이 매우 복잡한 레버리지를 상실한 한국 외교 남문희 편집국장 외교의 본질은 무엇일까. 그것은 ‘레버리지(지렛대)’가 아닐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학술적인 얘기는 아닙니다. 1990년대 초부터 남북 관계를 포함한 한국 외교를 지켜보면서 경험 속에서 갖게 된 생각입니다. 우리 외교가 나름의 활용 가능한 레버리지가 있을 때는 동북아 외교 무대뿐 아니라 세계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힘을 발휘 동해는 누구의 생명선인가 남문희 편집국장 중국이 북한의 나진항 사용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느꼈던 기분이 생각납니다.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라는 낙담과 함께 ‘판도라의 뚜껑이 열린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가 중국 대륙 침략을 위한 군항으로 개발한 나진항은 중국이 강성해진 오늘날에는 중국의 동해 진출을 위한 &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