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 소리에 묻힌 노동권을 찾아서 새창
- “힘들게 싸우고 있는 작은 사업장도 많은데…. 어떤 때는 우리만 주목받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쌍용차를 넘어선 이야기도 해주실 수 있습니까?” 소주잔을 내려놓으며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사무국장이 물었다. 권지영 ‘와락(쌍용차 해고 노동자 심리치유센터)’ 대표가 옆에서 동의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윤지선 ‘손잡고(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 활동가가 말을 보탰다.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나 ILO(국제노동기구)에 손배·가압류 문제가 노동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알릴 기회가 생기면 뭐 해요. 그쪽...
- 장일호 기자 2018-07-31
- 대한항공·아시아나 함께 외친 ‘회장 퇴진’ 새창
- 대한항공 설립 1962년 6월(대한항공공사), 1969년 3월 국영에서 민영 전환 직원 수 1만8300여 명(2017년 말 기준) 노조 4개(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 새 노동조합) 2014년 12월 ‘땅콩 회항’ 사건 2017년 12월 대법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 확정 2018년 3월 조현아 전 부사장 경영 일선 복귀 2018년 4월14일 조현민 당시 대한항공 전무 ‘물컵 갑질’ 첫 보도 2018년 4월18일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
- 전혜원 기자 2018-07-31
- 이 주의 그래픽 뉴스 - 1574 새창
- 이 주의 그래픽 뉴스
- 최예린 기자 2018-07-26
- BBK 소송과 140억원 새창
- 이명박 피고인은 검찰 조사에서 아킨 검프의 김석한 변호사를 한 차례 만났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1997년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명박 피고인의 수행비서로 일정을 챙겼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작성한 일일 일정표에는 김석한 변호사가 여러 번 등장합니다. 첫 만남은 2006년 11월3일입니다. 이후 대선이 본격화된 2007년부터 2008년 1월까지 면담이 다섯 차례 기록되어 있습니다. 김희중 전 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선 직전 정신없는 시기에 김석한을 자주 만났다는 건 중요한 현안이 있었음을 의미한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이...
- 김연희 기자 2018-07-26
- “내가 벼락을 맞거나 이학수가 바른말 하거나” 새창
- ■ 7월12일 이명박 횡령·뇌물 등 12차 공판 삼성 뇌물죄 관련 심리가 계속됐다. 검찰은 이명박 피고인과 다스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삼성전자가 미국 로펌 ‘아킨 검프(Akin Gump)’에 67억7400만원을 송금했다고 보고 있다.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월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해 이건희 회장 사면 등 정권 도움을 기대하고 이명박 피고인이 부담해야 할 법률비용을 대납했다고 시인했다. 이날 검찰은 이명박 피고인이 지난 3월 검찰 수사 당시 진술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명박 피고인에 대한 검찰 조사 내용을 ...
- 김연희 기자 2018-07-26
- ‘1987 비둘기’ 날린 어느 민주 교도관 새창
- ‘민주 교도관’으로 퇴직한 뒤 ‘민주 경비’로 인생 2막을 살고 있었다. 한재동씨(71). 지난해 개봉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에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의 실제 모델이다. 그는 2004년 교도관을 정년퇴직했다. 지금은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로 출근한다. 근무처는 경비실. 그를 만나 ‘1987 비둘기(감옥에서 몰래 보내는 편지)’부터 물었다. “부영이 형이 자료를 넘겨주면서 ‘재동아, 일이 잘못되면 큰일 난다. 발각되면 너나 나나 죽을 수도 있어. 무덤까지 가지고 가자’고 했다. 긴장...
- 정희상 기자 2018-07-26
- ‘폭로’ 저널리즘이 미투에 미친 악영향 새창
- 성범죄 피해자의 ‘말하기’에는 믿음이 담겨 있다. 자신이 겪은 고통스러운 경험을 드러내면 내가 속한 공동체가 변할 것이라는 기대다. 성범죄 특성상 가해자가 피해자의 수치심과 침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해가 가시화되면 추가 피해를 막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고발’과 ‘증언’은 기존 법과 제도라는 시스템 안에서 진행되지 않았다. ‘미투 운동’을 전후해 터져 나온 여성의 목소리는 주로 온라인 해시태그를 타고 번져나갔다. 여론에 호소하고 기대는 방식이었다. 미투 운동에 불을 붙인 ‘안태근 사건’ (28쪽 기사 참조)도 지난...
- 장일호 기자 2018-07-24
- ‘법무부 대책위’가 설문조사 했더니 새창
- “나는 여성은 남성의 50%라고 생각한다.” 서지현 검사가 부임 첫날 부장검사에게 들은 이야기다. 서 검사는 지난 1월29일 검찰 조직에서 여성 검사로 살아온 내용을 검찰 내부 전산망 ‘이프로스’에 올렸다. 그리고 같은 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태근 전 검사장의 8년 전 성추행과 그에 따른 인사 불이익을 알렸다. 서 검사의 용기 있는 고발은 한국 사회를 흔들었다. 그날 이후 본격적인 ‘미투’ 국면이 펼쳐졌다. 서 검사 폭로 이후 검찰은 뒤늦게 수사에 나섰다. 조희진 당시 검사장을 단장으로 한 ‘성추행 사건의 진상규명과...
- 김은지 기자 2018-07-24
- ‘성평등’ 관점에서 검찰을 개혁한다는 것 새창
- ‘권인숙’이라는 이름은 한국 사회 여성과 인권의 한 표상이다. 그는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을 폭로했다. 당시 ‘권양’으로 알려진 운동권 여학생의 용기 있는 폭로는 이듬해 6월 항쟁의 불씨가 되었다. 권씨는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가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다음 여성학자로 강단에 섰다. 2005년 펴낸 책 <대한민국은 군대다>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자신이 겪은 1980년대 학생 운동과 군사화를 여성주의 시각으로 살폈다. 이렇듯 그는 늘 자신이 서 있는 현실을 비켜가지 않았다. 그 위에 발 디딘 채 도전적으로 성...
- 주진우·김은지 기자 2018-07-24
- [카드뉴스] 송철호 - 26년 만에 8전9기 새창
- 26년 만에 8전9기 그는 선거에서 여덟 번 떨어졌다. 첫 출마는 1992년, 42세 때였다. 5명 후보 중에서 3등을 했다. 낙선… 그후… 국회의원 선거 다섯 번, 시장 선거 두 번을 내리 졌다. 그리고 2018년 6월13일. 당선. 첫 출마에서 26년이 걸렸다. 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영남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던 송철호 울산시장의 이야기다. 그에게 물었다. “울산에서만 아홉 번 출마했다. ‘될 때까지 한다’는 결심이었나”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이렇게 오랫동안 선거에 나올 생각을 누가 처음부터 ...
- 시사IN 편집국 2018-07-23
- 공소장에 드러난 ‘꼼꼼함’ 새창
- 아킨 검프는 미국의 대형 로펌입니다. 세계 20개국에 사무실이 있고, 소속 변호사는 900명이 넘습니다. 본사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습니다. 워싱턴의 로비 업계는 로펌이 몰려 있는 거리 이름을 따서 ‘K스트리트’라고 불리는데 아킨 검프는 K스트리트에서 제일 잘나가는 로펌 중 하나입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아킨 검프 소속 컨설턴트와 로비스트들은 공화당의 젭 부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 등 유력 후보들의 캠프에서 활약했습니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도 삼성과 이명박 피고인을 연결해준 아킨 검프의 ...
- 김연희 기자 2018-07-20
- 이명박의 ‘밝은 미소’ 새창
- ■ 7월5일 이명박 횡령·뇌물 등 10차 공판 다스의 미국 소송과 관련된 증거조사가 계속됐다. 검찰은 다스가 BBK 투자금 140억원을 김경준씨한테서 돌려받는 과정에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공무원들을 동원했다고 보고 있다. 이명박 피고인의 세 딸이 방청석 앞줄에서 재판을 지켜봤다. 판사:다스 미국 소송 관련 3차 서증조사에 들어가겠다. 검찰: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박○○이 검찰 조사에서 한 진술이다. “2009년, 김경준의 스위스 계좌에 대한 미국 정부의 동결이 해제될 거...
- 김연희 기자 2018-07-20
- [카드뉴스] “계엄령을 선포하라” 기무사의 시나리오 새창
- 1. “계엄령을 선포하라” 2017년 3월 탄핵심판 기각을 가정한 기무사 시나리오 2. “대규모 시위대가 집결해 청와대·헌법재판소 진입·점거 시도” “…동조세력이 규합되면서 화염병 투척 등 과격양상 심화” “…일부 시위대가 경찰서에 난입하여 방화·무기탈취 시도…” 3. “軍 차원의 대비 긴급히 요망됨” 4. “軍에 의한 사회질서 조기 안정화 필요성이 대두”될 시에는 “비상계엄”을 선포한다. 5. “계엄임무수행軍은 기계화 6개 사단, 기갑 2개 여단, 특전 6개 여단으로 구성”한다. 6. 기계화보병사단 평시편제 기준 서울 시내 ...
- 시사IN 편집국 2018-07-19
- 경험하지 못한 권리 양심의 자유 새창
- 지난 6월28일 헌법재판소는 양심적 병역거부가 헌법이 규정한 ‘양심의 자유’에 따른 행위이며, 이와 같은 기본권 행사를 보장하기 위한 대체복무제가 존재하지 않는 병역법은 헌법에 합치하지 아니한다고 결정했다. 국회가 2019년 12월31일까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위한 대체복무제를 입법하라는 ‘입법부작위 위헌 결정’이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한 국회의원은 텔레비전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제 군대 가면 양심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양심적 병역거부가 우리 사회에서 논의된 지 근 20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
- 임재성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2018-07-19
- 뉴욕 시의 ‘아동보호’ 호평받는 이유는? 새창
- 뉴욕 시 아동서비스국(ACS)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동 관련 행정 부서 중 하나다. 5개 자치구(맨해튼·브루클린·퀸스·브롱크스·스태튼 섬)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안전과 복지를 담당한다. ACS 소속 직원 1100여 명 중 700명이 아동보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ACS는 지난해 5만6435가구를 대상으로 학대 및 방임 조사를 벌였다(2016년 8월~2017년 8월). 조사 과정에서 지역의 비영리단체(NPO)를 통해 연간 2만여 가구에 약 200개에 이르는 보호·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초...
- 뉴욕·글 임지영 기자/사진 이명익 기자 2018-07-17
- 해고자 119명이 보내는 구조 요청 새창
- 쌍용차 해고 노동자 김주중씨가 적어낸 긴급생계비 지원서 내용은 단출했다. ‘해고 기간 55개월, 국가가 제기한 손배 14억7000만원, 퇴직금 가압류, 부동산 가압류.’ 김씨는 2014년 노란봉투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금 중 긴급생계비를 지원받은 329가구 가운데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그해 7월7일 윤지선 ‘손잡고(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 활동가는 김씨로부터 짧은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고맙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윤 활동가는 김씨가 당시 남긴 서류와 문자메시지를 찾아보다가 결국 눈물을 쏟았다. 김씨가 SO...
- 장일호 기자 2018-07-16
- 숫자로 본 ‘이명박 재판’ 새창
- 417호. ‘이명박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417호에서 일주일에 3회가량 진행되고 있습니다. 417호는 전두환씨와 노태우씨가 내란 및 군사반란 혐의로 각각 사형과 징역 22년6개월을, 박근혜 피고인이 국정 농단 사건으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곳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재판에는 관심이 몰리는 만큼 방청석 150석 규모의 대법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명박 피고인 재판정은 썰렁합니다. 방청객 20명가량과 기자 4~5명이 드문드문 앉아 있을 뿐입니다. 67억7400만원. 다스가 미국 로펌 아킨 검프에 지불한 수임료는 0원입니다. 아킨...
- 김연희 기자 2018-07-16
- 공공·민간 손잡고 아이 손 잡아주네 새창
- 1874년, 미국 뉴욕 시 맨해튼에 살던 아홉 살 소녀 메리 엘런이 오랜 기간 신체적으로 학대당한 사실이 이웃의 신고로 드러났다. 12월에도 맨발로 다니던 메리는 아홉 살이지만 다섯 살 체구였다. 가해자는 양어머니였다. 메리의 친아버지는 전쟁에서 사망했고 친어머니는 고아원에 그녀를 보냈다. 이후 맨해튼에 사는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양부는 입양 직후 사망했고 그의 부인 메리 코널리는 재혼했다. 메리는 법원에서 말했다. “저는 제 나이를 모릅니다. 엄마는 거의 매일 나를 채찍질하고 때렸습니다. 채찍은 항상 내 몸에 검고 파란 상처...
- 뉴욕·글 임지영 기자/사진 이명익 기자 2018-07-16
- 이 주의 그래픽 뉴스 - 불법 촬영 범죄 새창
- 최예린 기자 2018-07-16
- 이 주의 그래픽 뉴스 - 52 새창
- 최예린 기자 2018-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