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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기자가 커버스토리를 쓴 사연

고제규 편집국장 unjusa@sisain.co.kr 2019년 04월 17일 수요일 제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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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깔맞춤! 주황색 바지, 주황색 양말. 1955년생. 예순 살이 넘은 ‘패피’ 저널리스트. 호세 마리아 이루호 스페인 <엘파이스> 탐사보도팀장. 2017년 그를 현지 인터뷰하고 제603호 커버스토리 원고를 청탁한 김동인 기자입니다.


원고 청탁 바로 수락?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피습 사건을 직접 써줄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기자를 소개해줄 수 있는지 물었는데, 바로 수락. 이루호 팀장이 2014년 2월 김혁철 대사를 직접 인터뷰했고, 피습 현장에도 두 번이나 직접 갔다고.

첫 마감을 하고 원고를 다시 보내주었는데?

이루호 팀장이 마감 마지막 순간까지 취재 내용을 업데이트해 보강해주었죠. 특히 스페인 당국의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온 날에는 먼저 연락을 주기도. 스페인어로 2200자 장문 원고 최종 마감. 이를 번역협동조합에 의뢰해 번역.

기사 나간 뒤 국내 언론사도 그를 접촉했다는데?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서 섭외하려 했는데, 미국 뉴욕 출장 중이라 불발된 것으로 압니다. <엘파이스> 탐사보도팀 자체가 별동대처럼 독자적인 사무실에 근무하며 운영되는데 이루호 팀장도 남미 등을 오가며 취재. 북한 대사관 사건도 계속 추적할 수도.


이루호 팀장의 기사는 ‘내러티브 저널리즘’의 전형. 2014년 2월 갓 부임한 김혁철 대사 인터뷰 당시 스케치로 시작해, 피습 용의자, 스페인 내에서 CIA 공작 역사, 그리고 다시 김혁철 대사 인터뷰로 끝내는, 구성이 탄탄한 단편소설 같습니다. 언론 고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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