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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시선 - ‘드록신’의 은퇴

시사IN 편집국 webmaster@sisain.co.kr 2018년 11월 27일 화요일 제5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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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기자 astoria@sisain.co.kr


이 주의 보도자료

‘변호사 실무 수습은 프로듀스 101이 아니다.’ 11월19일 나온 대한법조인협회 보도자료. 한 종편에서 가칭 ‘인턴’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예비 변호사 및 로스쿨 재학생이 실제 수습 기간을 거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을 거라고. 법률 다툼 중인 실제 사건을 방송에 내보내는 건 문제가 있으며, 필수 코스인 실무 수습 과정을 ‘인턴’이라고 지칭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주장. 나름 일리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다가 마지막 문단에서 현웃(현실 웃음) 터져. “더 이상 법조를 희화화하고 인기투표의 장으로 삼는 것 역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결국 웃음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의미.


이 주의 청원
울산 울주군에서 폐지를 줍던 70대 할머니를 폭행한 20대 남성의 처벌을 요구하는 제안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가해자 정 아무개씨(25)는 경찰 조사에서 “할머니가 나한테 뭐라고 하는 줄 알았다.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경남 거제시에서 20대 남성이 폐지를 주워 생활하던 50대 여성을 폭행해 사망케 한 사건과 유사해 논란이 됐다. 거제시 폭행 사건은 11월22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39만여 명이 서명에 참여한 상태다. 청원에 동참한 이들은 음주 폭행에 대한 처벌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 주의 인물
서울중앙지법이 11월22일 신도 여러 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만민중앙교회는 신도 수 13만명 규모의 대형교회. 검찰은 이 교회 당회장인 이재록 목사가 수년에 걸쳐 여신도 8명을 40여 차례 성폭행 및 추행했다고 기소했고, 재판부는 이 가운데 31건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니며 피고인을 신적 존재로 여기고 복종… 지시에 반항하거나 거부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처지를 이용해 장기간 상습적으로 추행·간음”했다고 판시.




이상원 기자 prodeo@sisain.co.kr


이 주의 논쟁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초등학생 딸이 ‘<조선일보> 손녀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초등학생의 할아버지이자 방 대표의 아버지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다. 방 대표의 딸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는 수행 운전기사 김 아무개씨다. 11월16일 MBC와 11월21일 <미디어오늘>은 방 대표 딸이 운전기사에게 한 발언 녹취록을 공개했다. “내가 말 안 했으면 아저씨는 해고야” 따위 발언이었다. 실제로 지난달 김씨는 해고됐다. 방 대표는 11월22일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발표한 뒤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역사 속 오늘

1394년 11월21일(음력 10월28일)은 조선이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날이다. <태조실록>에 따르면 태조 이성계는 한양을 “형세를 보니 왕도가 될 만한 곳이다. 조운하는 배가 통하고 이수도 고르니 백성들에게도 편리할 것이다”라고 평했다. 천도지를 결정하는 데에는 풍수지리설도 영향을 줬다고 전한다. 1395년에는 공식 명칭을 한성으로 바꾸고 행정구역을 정했다. 2004년 참여정부는 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하려 했으나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인 것은 600여 년간 계속된 관행으로, 관습헌법에 해당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부딪혔다.



ⓒAP Photo
디디에 드로그바

이 주의 인물

축구선수 디디에 드로그바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년간 현역 생활을 하며 EPL 득점왕 2회, 아프리카 올해의 축구선수 2회 등을 수상했다. 드로그바가 특별한 선수로 기억되는 데에는 축구 외적인 이유가 있다. 2006 독일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당시 그의 조국 코트디부아르는 내전 중이었다. 카메룬을 제치고 기적적으로 본선에 진출한 직후, 그는 텔레비전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1주일만이라도 전쟁을 멈춥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후 1주일간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총성이 울리지 않았고, 축구 팬들은 그를 ‘드록신(神)’이라 부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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