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우 하얏트호텔 상무이사는 5년 전부터 체중 관리를 위해 자가용이나 지하철 대신 걷기로 통근 방식을 바꾸었다. 작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찍은 사진으로 〈약수동 출근길〉(사진)이라는 사진 에세이집도 내고, 함께 걷는 사내 동호회 직원들과 토론도 하며, 자원봉사 하는 곳에 들러 어려운 이들에게 빵을 나눠주고, 가끔 치매 노인을 만나 집까지 모셔다드리고 오기도 하는 출근길은 이제 백 이사에게 가장 설레고 상쾌한 시간이 되었다. 백 이사는 지친 출퇴근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당장 지하철 한 정거장만 걸어서 출근해보라”고 권했다. 눈 뜨면 출근하고 퇴근하는 일상에 다채로운 색깔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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