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희망버스에서는 ‘달리는 희망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승객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노종면 YTN 해직기자, 심보선 시인, 박래군 인권운동가, 이민규 사진작가, 김규항 〈고래가 그랬어〉 발행인, 이시백 소설가, 권영국·박주민 변호사, 정지영 감독 등이 각 차량에 올라 ‘인문학 희망교실’을 연다. 서울에서 울산까지 가는 동안 버스에서 노동·언론·문학·영화·인권·사진·교육·노동법·국정원 문제에 대한 강의가 이뤄지는 것이다. 기차의 일정한 공간을 빌려 울산으로 향하는 ‘희망열차 999’도 운행된다(참가 문의 02-2670 -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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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는 어떻게 인간을 파괴하는가
정리해고는 어떻게 인간을 파괴하는가
송지혜 기자
지난 3월30일 서른여섯 살 이윤형씨는 경기도 김포시 한 임대아파트 23층에서 몸을 날렸다. 투신자살. 유서는 없었다. 유족에게 부고를 알리기 위해 경찰이 들어간 집은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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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거리 위, 100년보다 긴 하루
차가운 거리 위, 100년보다 긴 하루
시사IN 편집국
윤주형, 최강서, 이운남, 최경남, 이호일. 18대 대통령 선거 뒤 잇달아 노동자들이 삶을 포기했다. 이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살자’고 외쳤다. 하지만 대답 없는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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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동료 부모와 쓴 소주 한잔
죽은 동료 부모와 쓴 소주 한잔
송지혜 기자, 손지은·이아인·김수민·배준용 인턴 기자
1월29일 0시. 한진중공업 노동자 문영복씨(53)는 고 최강서씨의 아버지·어머니와 통닭을 안주삼아 소주를 한 잔씩 마셨다. “손해배상 철회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목을 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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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노동자의 죽음, ‘조직도 노조도 동지도 차갑다…’
해고 노동자의 죽음, ‘조직도 노조도 동지도 차갑다…’
김은지 기자
눈이 뒤섞인 흙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왔다. 영하 14℃ 날씨에 지상보다 지하가 더 따뜻한 까닭이었다. 땅이 파헤쳐진 곳으로 관 하나가 내려갔다. ‘故 윤주형’이라고 쓰인 위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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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점 아니면 10점!
0점 아니면 10점!
시사IN 편집국
지난 4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GV(관객과의 대화)에서 거세게 항의하는 이도 있었다. 아직 이 영화를 접한 이가 그리 많지 않은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