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연일 격해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경기도 포천을 찾아 정부·여당을 맹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정권은 세금과 권력을 고속도로 위치를 바꿔 땅 투기하는 데 쓰고, 채 상병 사건 은폐 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국민 세금 들여 해외로 내보냈다”라며 “아무리 개판 치고 엉망진창을 만들어도 제재를 가하지 않으니, 주인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나라를 망칠 수 있느냐”며 “이제는 스톱시켜야 한다. 4월 10일은 회초리를 드는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 수위가 세지는 배경에 조국혁신당의 상승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2일 나온 리얼미터 조사 결과 조국혁신당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조사에서 27.7%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0.1%)을 7.6%포인트 차 앞섰습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윤석열 정권 타도를 외치는 이 대표 자신도 제1야당 대표가 연일 자극적인 발언으로 진영 간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라 망조” “전쟁 나도 이상할 게 없다”라는 이 대표의 거친 입은 이 대표의 바람대로 정권심판론 불씨를 댕길 수 있을까요? 아니면 도리어 역풍을 맞게 될까요?

3월26일 화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의 첫 번째 코너 ‘뉴스 리액션’에서는 이은기 기자와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뉴스를 전달합니다. 두 번째 코너 ‘여의도 박장대소’에서는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과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총선을 앞두고 뜨거워진 정치권 소식을 전합니다.

제작진

책임총괄: 장일호 기자
프로듀서 :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전 JTBC 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기자명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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