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의원.ⓒ연합뉴스
김은희 의원.ⓒ연합뉴스

이 주의 인물

제21대 국회 종료 4개월 앞두고 새 국회의원이 입성했다. ‘개혁신당’행을 택한 허은아 의원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김은희 의원이 승계했다. 1991년생인 그는 2020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청년 인재 1호로 영입돼 비례대표 23번을 받았다. 테니스 선수 출신이자 ‘체육계 미투 1호’다. 1월9일 국회 본회의장에 선 김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5년 전 미투 운동 이후 우리 사회에 무엇이 달라졌나. 미투 운동 당시 국민의 분노는 엄청났지만 일부 가해자 처벌 이외에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어떤 법적·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되었는지, 사회적 약자 보호와 존중이라는 사회적 인식의 근본적 전환이 있었나.”

 

이 주의 청문회 1

1월8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야당은 ‘재판 거래’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2015년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을 만나 강제동원 재상고심을 지연하려 했다는 의심을 산다. 당시 그는 외교부 2차관이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사법농단으로 정의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또한 조 후보자가 당시 일본 쪽을 대리한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을 면담한 부분도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월10일 그를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이 주의 청문회 2

1월11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렸다. 조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가 중용하는 인사다. 제21대 국회의원(비례·국민의힘)을 지내다, 2022년 6월 주미 대사로 임명됐다. 이어 지난해 3월부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을 맡다, 이번에 국정원장으로 지명됐다. 내부 갈등론이 계속 불거지던 김규원 국정원장이 전격 경질되면서다. 인사청문회에 처음 오른 그는 음주운전, 자녀 병역, 엑손모빌 임대수익 의혹 등을 받았다. 1999년 혈중 알코올 농도 0.061%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외교부에서 징계처분을 받지 않았다. 두 아들 모두 보충역 복무를 한 이유 등에 무응답으로 일관한다고 야당이 지적했다.

기자명 김은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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