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8월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더니 ‘긍정’ 33%, ‘부정’ 56%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33%, ‘부정’ 56%

이 여론조사기관이 8월4일 낸 자료(〈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7월 첫째 주의 38%로 천장을 친 뒤 둘째 주엔 32%로 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후 조금씩 상승해서 7월 넷째 주엔 35%까지 갔으나 이번 조사에선 다시 33%로 떨어졌다.

출처 한국갤럽
ⓒ한국갤럽

응답자들이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32%), 더불어민주당(31%), 정의당(4%), 무당층(3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국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에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와 비교할 때 “무당층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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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무당층에서도 ‘야당 승리 기대’가 우세

내년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야당 다수 당선’(48%)을 바라는 응답자가 ‘여당 다수 당선’(36%)보다 많았으며 격차도 컸다. 응답자 중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 성향 응답자가 여당 승리, 진보 성향 응답자가 야당 승리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야당 승리'를 바라는 응답자가 훨씬 더 많았다. 중도층의 경우, 응답자 중 ‘야당 승리를 기대한다’는 답변이 49%에 이르는 반면 ‘여당 승리’ 답변은 31%에 머물렀다. 무당층에서는 41%가 야당 승리, 22%가 여당 승리를 원했으며,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출처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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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들어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다섯 달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당 성공 가능성엔 ‘없다’ 답변이 70%

총선 전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좋지 않게 본다’가 55%인 반면 ‘좋게 본다’는 28%에 머물렀다. ‘다음 총선에서 신당이 기존 정당과 경쟁할 만큼 성장할 수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자의 15%에 그친 반면 70%는 ‘가능성 없다’라고 답변했다. 총선 전 신당 창당을 ‘좋게 본다’고 답변한 응답자들 중에서도 28%만이 ‘성공 가능성이 있다’를 선택했다.

이 한국갤럽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기자명 이종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 peeke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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