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인 중 절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7월11~13일 사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현재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물은 결과 97%가 “사용한다”라고 답했다.
60대 이하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거의 100%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 성인들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1월의 53%에서 2013년 2월 70%, 2016년 하반기엔 이미 90%를 돌파했다. 60대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률도 2012년 상반기엔 10% 초반이었으나 지금은 92%에 이르고 있다. 다만 60대 이하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거의 100%인 반면 70대 이상은 85%(남성 91%, 여성 80%)로 디지털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회선은 약 5472만개다(같은 달 주민등록상 총인구수는 5140만명).
한국 성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는 삼성(69%), 애플(23%), LG(6%)의 순서로 나타났다. 삼성과 애플이 지난해보다 각각 3%포인트 늘어난 반면 LG는 4%포인트 줄었다. 이는 LG가 지난 2021년 4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젊을수록 애플 아이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에서는 삼성 갤럭시 사용자가 36%, 아이폰 사용자는 60%였다. 그러나 30대는 갤럭시 56%, 아이폰 41%고, 40대는 각각 78%, 18%로 나타났다. 이보다 높은 연령대에선 갤럭시 사용률이 80% 이상인 반면 아이폰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20대에서는 애플 강세, 30대에서는 애플·삼성 각축,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이 지배적”이라고 표현했다.
갤럭시, 아이폰 유저 90%, “쓰던 제품 또 구입”
또한 특정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그 제품을 다시 구입할 수밖에 없는 ‘락인(lock-in) 효과’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014년엔 갤럭시와 아이폰 사용자가 그 제품을 다시 구입하겠다는 비율이 각각 60% 내외였다. 2016~2018년엔 아이폰에 대한 재구입 의향률이 80% 내외로 유지된 반면 갤럭시의 그것은 위아래로 요동쳤다. 그러나 2019년 이후엔 양사 제품의 재구입 의향률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2021년부터는 둘 다 90%에 육박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사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에서 올해는 26%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40%대, 40대 30%, 50대 19%, 60대 이상은 10% 안팎이다.
한국 성인들의 무선이어폰 사용률은 2020년 41%에서 올해는 56%로 증가했다. 20대에서는 83%가 무선이어폰을 쓴다고 응답했는데, 이 비율은 60대에서 44%, 70대 이상에서도 16%에 이른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7005명과 통화한 가운데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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