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두 4개일까, 8개일까
- 남문희 대기자
- 2010.12.20
그러나 실전 배치 단계에 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다. 박선원 박사는 일반적으로 두 차례 실험을 하면 실전 배치가 가능하다는 견해이다.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도 북한의 탄두 소형화가 완성 단계에 와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고 한다. 반면 남한을 공격할 정도가 되려면 탄두 무게를 1t 이내로 줄여야 하는데, 아직 2.5t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북한이 헤커 박사(위 사진)에게 보여준 P2형 원심분리기 2000대면 1년에 핵탄두 2개를 더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시설이 한 군데 더 있을 가능성을 감안하면 4개까지도 생산할 수 있다. 1년 안에 공격형 편제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현재 핵탄두 수를 6개로 잡는다 해도 1년만 지나면 이것이 10개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강성대국 진입의 해라고 주장하는 2012년까지 북한이 핵탄두를 2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주장도 최근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