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가 된 거리, 병상이 된 공터

  • 사진팀
  • 2020.12.15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연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12월8일 0시를 기해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렸다. 서울시는 이미 12월5일부터 밤 9시 이후 사회·경제활동 제한 조치를 내린 상태. 유흥시설뿐 아니라 영화관·마트·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밤 9시면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대중교통은 30% 감축 운행된다.

인적이 끊긴 거리에는 불빛만 남았다. 비워지는 곳이 있는 한편 빠르게 채워지는 곳도 있다. 서울의료원 공터는 부족한 병상을 보충하기 위한 ‘컨테이너 병상’으로 채워졌다. 서울역과 대학가 등 150곳엔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검사로 찾아내기 위한 임시 선별진료소가 들어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워지고 채워지는 사이 2020년이 저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