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두사 ‘여’자를 뺍시다

  • 글·사진 신선영 기자
  • 2019.07.08

“나는 여씨가 아닙니다.” 지난해 성평등 주간(7월1~7일)을 맞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시민들에게 공모를 받아 〈성평등 언어사전〉을 발간했다. 성차별 단어 개선 의견 가운데, 직업을 가진 여성에게 붙는 접두사 ‘여(女)’를 빼자는 제안이 가장 많았다. 2019년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여씨’들을 만났다. 이들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내며 다음 세대가 마주할 우리 사회 모습까지 고민했다. 정은애 익산소방서 인화119안전센터장, 이지은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장, 최정윤 코미디언, 정인주 택시 기사, 이신애 교사가 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