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읽어도 좋은 ‘한국 경제 특강’
- 차형석 기자
- 2017.12.08
불평등 문제를 다룬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의 글과 노동시장·노사관계를 설명한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의 강의가 특히 흥미롭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교수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차이를 드러낸다. 이 교수가 장하성 교수의 두 책 〈한국의 자본주의〉 〈왜 분노해야 하는가〉를 보았는데, ‘장 교수가 임금 불평등을 주로 강조하는 데 놀랐다’고 한다. 노동 불평등뿐만 아니라 토지·복지 불평등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신과 차이를 느꼈다는 것이다.
김유선 선임연구위원은 재계와 노동계가 서로 다르게 주장하는 부분을 통계 수치를 들어 사실관계를 밝히고 있다. 통계청·고용노동부·한국은행 등에서 각각 발표하는 노동·임금 관련 통계들이 각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짚은 대목은 기억해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