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피의자가 된 남자
- 차형석·임지영 기자
- 2013.07.09
이재현 회장의 소환에 즈음해 CJ그룹 홍보 임원들이 지주사에 집결하는 등 CJ 쪽도 대응에 나섰다. 이재현 회장의 부재 이후 그룹 경영 체제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대책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문화계 인사들은 CJ의 문화계 영향력은 검찰 수사 이후에도 여전하리라 본다. 영화나 공연은 2~3년 준비 기간을 거쳐 결실을 보는 구조라 당장 영향력이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그룹 전반으로 보면 몇 가지 난점이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이미경 부회장은 엔터테인먼트 말고는 경영 경험이 없고 CJ E&M 지분 0.15%만 갖고 있을 뿐 지주사 지분은 없다. 또 ‘이미경 부회장은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 콘텐츠 제작이나 투자에 주로 관여했고, 기업 전반의 경영 전략은 이재현 회장이 챙겼다’는 말도 있다. 검찰 수사 이후의 CJ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