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고 일지
- 김은지 기자
- 2012.03.07
이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그대로 바다로 노출되기도 했고, 원전 반경 20㎞ 내에 사는 주민들은 집을 잃고 난민 행렬에 들어섰다. 동일본대지진복구대책본부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원전 사고로 33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피난과 이사를 했다. 4월12일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사고를 원자력 사고 최악의 등급인 7등급으로 격상했다. 1986년 체르노빌에서 일어난 원전 사고와 같은 등급이다.
사고의 후유증은 끝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원자로가 냉온 정지 상태에 이르렀고 사고도 수습됐다”라고 선언했지만, 일본 전역이 방사능에 오염되었다는 자료는 계속해서 나온다.
지난 2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의 재가동을 멈추고 제1원전의 1~4호기는 폐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