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의 책 이야기 '즐감'하세요
- 노순동 기자
- 2008.01.30
‘아흐리만’이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20대 논객 한윤형씨는, 자신의 고교 시절 낯선 이름이었던 진중권과의 조우에 대해 고백합니다. 한국 사회의 어른으로 존경받는 남재희 전 장관은 부당한 대접에 시달리는 어휘의 역사에 대한 상념을 전해오셨습니다. 방송인 김미화씨는 박완서 산문집 〈호미〉와 자신의 시골살이를 교직한, 만만치 않은 필력의 수필을 송고해와 편집국을 놀라게 했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한때 누구도 피해갈 수 없어 경원의 대상이었던 학창 시절의 교과서가 돌이켜보니 진정 자신의 인생의 책이었노라고 고백했습니다. 아, 최재천 교수는 방황하던 연구자에게 섬광 같은 가능성을 열어주었던 자크 모노의 〈우연과 필연〉을 반추하셨군요.
독자 여러분, 10인의 책 이야기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