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난파선의 마지막 나팔수 될까?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던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국무총리 임명을 강행했다. 거국중립내각 수용을 운운하던 새누리당 지도부조차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런데도 기다렸다는 듯 KBS와 MBC 메인 뉴스에서는 ‘왜 김병준인가’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공영방송 속 김병준 후보자는 자신이 대통령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책임총리의 권한을 위임받을 것이므로 국가의 안위를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 또 여야를 모두 설득하여 거국중립내각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총리로서의 포부를 밝히는 대목에서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한동... 개인정보를 기업 윤리에 맡길 것인가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몇 년 전 일이다. 군대에 있는 아들을 면회 간 어느 날이었다. 절친한 선임의 부탁을 받고 편의점에서 담배 몇 보루를 카드로 결제하게 되었다. 그런데 결제를 하고 몇 분 지나지도 않아 휴대전화가 울렸다. 카드사였다. 카드사 직원은 본인이 직접 카드를 사용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해당 지역이 주요 활동 지역이 아닌 데다 전혀 구매하지 않던 품목이 목돈으로 결제된 것이 확인되자 카드 도난 염려 차원에서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건 뭐 고마워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었다. 카드사가 내 일상을 집적하고 예외적인 구매... ‘원본’이 사라지면 ‘미러링’도 사라진다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요즘 들어 “메갈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런 질문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면 크든 작든 간에 메갈리안의 표현 방식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었다. 왜 아니겠나. 전통적인 젠더의 틀 안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여성의 언어, 행동들이 재현되고 있는데. 성 평등이 진전된 서구 사회에서조차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에 대한 시한폭탄 같은 공영방송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주말 오후 텔레비전 리모컨을 들었다. 평일에 보지 못한 드라마를 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KBS에서 〈명견만리〉라는 미래 이슈 강연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기에 무슨 주제인지 궁금해 잠시 화면에 집중했다. 공영방송 뉴스에서 기대할 것이 없으니 교양 프로그램에서라도 수신료를 보상받아보자는 심산이었다.5분쯤 지나자 이런 내 선택이 역시 부질없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강남역 살인, 이제 국가가 응답할 때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남녀 공용 화장실에 들어간 여성이 아무런 이유 없이 무참히 살해됐다. 가해자는 그동안 여성들이 자신을 무시해온 것에 대한 분노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둘러 그의 살해 동기가 여성혐오가 아니라는 점에 방점을 찍어 발표했다. 그의 정신질환 병력에 비추어볼 때, 여성혐오를 직접적 원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받아 적은 수많은 언론은 살 유권자들의 관심 따위 관심 없어요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이 칼럼이 〈시사IN〉 독자들 손을 거쳐 온라인으로까지 옮겨지는 데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호흡이 짧은 시의성 주제를 칼럼에 담으면 온라인에 올라갈 즈음 처참한 뒷북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현 시점에서 선거를 주제로 칼럼을 쓰는 것은 분명히 모험이다. 이 칼럼이 독자들에게 전달될 시점엔 아마도 개표 결과에 따른 희비가 엇갈리고 있을 것이기 언론이 만드는 ‘무뢰한 혹은 영웅’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필리버스터로 인해 요 며칠 흥분이 가시지 않고 있다. 100여 명의 야당 의원이 공히 4시간 이상을 감당해야 테러방지법 2월 회기 통과를 막아낼 수 있고, 여당과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3월 회기를 막아내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 위력은 상당하다. 가장 큰 파장은 야당의 분열과 무능력에 분노하던 지지층의 결집이다. ‘정치 포르노’의 시대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2009년 미디어법 개정 논의의 주요 쟁점은 보수 신문의 방송 진출이 우리 사회에 미칠 후유증에 관한 것이었다. 미디어법 통과를 반대했던 대다수 학자와 시민사회 단체들은 신문·방송 겸영이 여론시장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수 신문들의 방송 진출로 인해 방송의 보수화가 가속화되고, 결국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30년 장기 집권 프로젝트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다큐멘터리 영화 〈시티즌포〉가 개봉했다. 2013년 6월 홍콩에서 시작된 스노든의 폭로를 담은 7일간의 생생한 현장이다. 그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9·11 테러 이후 각국의 주요 인사나 위험인물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의 일상까지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으로 도·감청해왔으며, 구글·페이스북 등 IT기업들이 이러한 정보 수집에 적극 협력해왔다는 사실을 전 세계 연봉 2억여 원의 ‘문지기’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대한민국에 KBS 사장으로 나설 사람이 고작 이 정도에 불과하다는 말인가. 더구나 이번 사장 후보자부터는 방송법 개정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라는 새로운 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곳에 내놓아도 공영방송 KBS를 대표하는 데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학식과 덕망, 철학과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다시 한 번 사장 후보자를 공모한다. 땅땅땅! 텔레비전도 ‘제목 장사’ 합니까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시 무리한 광고 규제 완화를 예고함으로써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에는 이른바 ‘제목 광고’로 불리는 협찬 고지 방식의 변경이다. 협찬은 ‘방송사업자가 방송 제작에 관여하지 않는 자로부터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에 직간접으로 필요한 경비·물품·용역·인력 또는 장소 등을 제공받는 것’으로, 시청자들은 방송 프로그램 종료 시 나오는 작은 하단 배너 KBS 조대현 사장의 위험한 변신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세월호 보도처럼 우리 언론이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분노하게 만든 경우는 한두 번이 아니다. 내가 직접 경험하면서 황당함을 느끼고, 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잊히지 않는 ‘언론 꼴불견’ 한 대목을 소개하려 한다.2012년 12월19일, 지난 대통령선거 투표일이다. 투표 종료까지 두 시간 정도가 남은 오후 4시쯤이었다. MBN이 〈2012 대한민국의 선택-대선 대 KBS 수신료 인상 추진의 속내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KBS 이사회가 임기 종료를 코앞에 두고 수신료 인상안을 다시 꺼내들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인상안을 꺼내든 것은 연임에 마음을 둔 조대현 사장이고, 이사회는 이를 거드는 모양새다. 수신료 인상의 본격 시동은 6월1일 조대현 사장 기자회견 때 이루어졌다. 이날 발표된 인상안은 현 이사회가 여당 추천 이사들만의 단독 의결로 방통위원회를 거쳐 국회에 계류 레진코믹스를 보는 또 다른 시선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유해 매체로 결정해 접속을 차단했다가 번복한 ‘레진코믹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혹자는 이러한 논란이 금단의 열매 효과로 이어져 결국 레진코믹스만 배불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실제로 레진코믹스는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기념으로 코인 제공 마케팅을 벌이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우리는 차단할 것이다 늘 국민을 위한 방송 ‘EBS 2’를 보기 힘든 이유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EBS 2TV 시범 서비스가 실시된 지 한 달이 지났다. 〈다큐 프라임〉 〈세계테마기행〉 〈방귀대장 뿡뿡이〉 등 성인과 유아 중심의 편성을 하는 기존 EBS는 EBS 1TV로 하고, 유료방송에서만 제공되던 초·중등 교육 및 연령별 맞춤 영어, 다문화 및 통일 등에 관한 강의 콘텐츠는 EBS 2TV에 편성하는 가장 만만한 표적, 여성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한 소년이 터키로 여행을 가서 보호자를 따돌리고 홀연히 사라졌다. 우리는 아직 그의 안위를 모른다. 그가 남긴 말과 행동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IS(이슬람국가)에 합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이다. 서양인 인질 참수, 여성을 성노예로 다루는 극단적 성차별주의로 알려진, 그 IS다.그의 트위터 계정에는 ‘나 텔레비전으로 간 의사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가수 신해철씨의 죽음을 계기로 의료 안전 문제가 다시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받은 수술이 그를 죽음으로 내몰 만큼 심각한 질병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도대체 ‘왜’ ‘누가’ ‘어떻게’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하는 문제는 그와 그의 가족들 문제를 넘어선 사안이 되었다. 더구나 그를 수술한 의사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가난한 그대 이름은 ‘여자’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제4차 세계여성대회가 열렸다. 세계여성대회는 유엔이 주최하는 여성대표자회의 성격으로, 정부기구(GO)와 비정부기구(NGO)가 모두 참여해 관련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베이징 여성대회는 성 평등 사회를 목표로 한 12개 주요 관심 분야에 대한 행동강령을 채택한 것으로 유명하다.12개 분야는 여성의 빈곤, 교육과 훈련, 건강, 이사회 방청석에서 만나요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이사회의 조대현 사장 후보 임명 제청에서 대통령의 임명까지 무려 15일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이병순 사장은 단 하루 만에, 김인규 사장은 나흘 만에 임명되었던 것에 비추어보면 매우 이례적이다. 더구나 KBS가 길환영 사장 해임으로 인해 사장 자리를 비워두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책임 방기에 가까운 일이기도 했다.사실 KBS 사장 선임과 관련한 절차에서 세월호와 JTBC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단원고 2학년에 다니는 세월호 생존 학생들이 1박2일 동안 약 40㎞를 걸어 국회에 도착했다. 이날은 ‘4·16 세월호 참사’가 꼭 3개월째를 맞는 날이었다. 세월호 특별법 상정을 기대했던 임시국회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시점이기도 했다. 국회에 도착한 학생들은 ‘조건 없는 진실 규명’에 적극 나서주지 않는 어른들을 꾸짖기라도 하듯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