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렁주렁 저 감을 우야면 좋노… 사진·글 한향란 기자 경북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 마을 어귀. 한 어르신이 감나무 아래를 지나고 있다.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 삼아 주렁주렁 매달린 감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그러나 노인에게 감 풍년은 야속하기만 하다. 마을 주민이라야 ‘유모차 자가용’에 몸을 의지해야만 겨우 마실이라도 다닐 수 있는 노인뿐. 장대를 들고 감을 딸 처지도 못 된다. &ldqu ‘얇은 사’ 전주 한지만리장성 넘어 대륙을 휘감다 상하이/글·사진 한향란 기자 중국 상하이에 전주 ‘한지 박사’들이 모였다. 중국에 전주 한지의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중국 수출을 모색하기 위해 전주한지문화제를 현지에서 개최한 것이다. 상하이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천년전주한지포럼 주최로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상하이에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그 가운데 관람객의 눈을 가장 잡아끈 것은 개막 행사로 진행된 한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