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도울 기술, 2023 CES에서 답을 찾다 민경중 (한국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 만약 누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수년째 참가하고 있는 당신에게 ‘CES 2023’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2023년 1월6일(현지 시각) 실리콘밸리 혁신 스타트업 더밀크(The Miilk)가 개최한 ‘K이노베이션 나이트’ 행사에서 참가 소감을 밝히던 가수 윤종신씨의 모습.”윤종신씨는 참가 소감에서 CES가 추구하는 비전과 혁신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짚 ‘극장가 좌석 1열’ 유튜브 크리에이터 임지영 기자 일요일 낮 12시10분.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이 시작된다. 2002년부터 ‘영화 대 영화’ 코너를 진행하는 김경식의 ‘변사’형 목소리를 들으며 직장인들은 월요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KBS 〈영화가 좋다〉, SBS 〈접속! 무비월드〉도 비슷한 포맷이라 신작 영화 소개가 겹칠 때도 적지 않다. 과거 EBS 〈시네마 천국〉 같은 비평 중심의 프로그램이 있기는 했지만 오래 살아남은 지상파 영화정보 프로그램은 주로 신작 중심의, 줄거리 요약 콘텐츠로 구성된다. 그 가운데 최근 입소문을 타고 호평받는 영화정보 프로그... 새로 나온 책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그가 사단장일 뿐 남자가 아닐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지.” 노골적으로 평가한다면, 중국 공산당의 지고지엄(地高至嚴)한 혁명 전통을 성애(性愛)로 희롱하는 발칙한 작품이다.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어느 군부대 사단장이 성적 불능을 감추고 젊은 여성과 결혼한다. 그녀는 관사의 취사와 청소를 담당하는 군인에게 “인민을 위해 봉사하라(마오쩌둥의 혁명 구호)”며 성적 서비스를 요구한다. 두 사람의 관계가 깊어갈수록 그들 사이에선 새로운 권력관계가 형성되는데…. 세... ‘음원 사재기’ 아닌 소셜 마케팅 혁명? 고재열 기자 “공정한 경쟁과 평가는 어느 분야가 발전하는 데 초석이 됩니다. 최근 음원 순위 조작에 관한 의혹이 제기되어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과 또 의혹을 받는 분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7월18일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가수 박진영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다. 가수 숀의 ‘웨이 백 홈’이 최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 ‘멜론 톱100’에서 1위를 기록한 게... 위대한 과학자들의 중대한 오류 시사IN 편집국 무신론자의 시대피터 왓슨 지음, 정지인 옮김, 책과함께 펴냄기억을 더듬어보면 모든 예술이 종교예술이던 시절이 있었다. 음악은 신을 찬미하는 종교음악이었고, 미술은 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종교미술이었고, 철학 역시 신의 말씀에 기반을 둔 종교철학이었다. 그러던 예술이 신과 무관하게 온전히 인간을 향하게 된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저자는 비종교적 가수 윤종신이 고른 영화는? 시사IN 편집국 홍대에서만 할 수 있고, 홍대에서 해야 맛이 나는 영화제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올해 다시 찾아왔다. 지난해 〈비긴 어게인〉이 관객 340만을 모으며 〈원스〉 〈인사이드 르윈〉 등 음악영화 흥행의 계보를 이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러덜리스〉 〈제임스 브라운〉 〈에덴〉 등 신작 음악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트래쉬〉 〈위아영〉 등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불안과 불신이 ‘창렬하니’ 복고가 흥했네 이종대 (트리움 이사) 불특정 다수 대중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살피는 일을 하다 보니, 2014년 한 해 소셜 공간을 관통했던 트렌드를 몇 가지 짚어낼 수 있었다. 필자가 꼽은 2014년 소셜 키워드는 불안·불신·복고다. 세 가지 키워드는 서로 다른 듯하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불안의 원인은 불신에 있고, 오늘 믿을 것이 없기에 옛것을 찾는다.무고한 생명들이 수장되는 노래는 추억을 부른다 김학선 (대중음악 평론가) 나에게 1990년대는 ‘숫자’의 시대다.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숫자들이 가요계를 수놓았다. 그 숫자는 대부분 순위나 음반 판매량과 관련이 있었다. 1980년대 팝의 세례를 받고 자란 이들이 1990년대에 음악가로 데뷔해 의미 있는 결과물들을 만들어냈고, 무엇보다 숫자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약적인 성과를 냈다. ‘밀리언셀러’란 낱말이 발에 차일 정 신해철 화장절차 중단… “부검해 사인 밝힌다” 연합뉴스 "화장하면 의문사로 남아…정확한 사인 알아야" 31일로 예정됐던 신해철의 화장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고 동료 연예인들이 이날 밝혔다.이승철, 윤종신, 싸이, 윤도현, 신대철, 유희열, 남궁연 등 동료 연예인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이승철은 그 목소리 뒤로 노을이 깔린다 임지영 기자 밤잠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다. 원래도 계획한 대로 하루를 보내지 못하면 잠들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러든 말든 아이는 규칙적이다. 아침 7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엄마의 짧은 머리카락을 잡아당긴다. 간밤에도 3시간밖에 못 잤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밀린 빨래를 했다. 지난해부터 강허달림의 일상에는 음악 외에 육아가 추가됐다. 몸 전체를 써서 노래를 부르 ‘유희열 라인’이 가요계 평정한 비결 최민우 (음악평론가) 올해 초 〈경향신문〉에서는 “찍히면 뜬다, 가요계 ‘유라인’”이라는 제목으로 유희열과 그 ‘라인’을 다룬 적이 있었다. 그 기사는 ‘유라인’에 대해 “아이돌이 전면에 나선 대중음악계 곳곳에서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주는 샘물 같은 존재들”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유희열의 라디오천국〉과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라는, 자기 이름을 건 두 개의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 왜 골드미스는 유희열에 열광하는가? 장일호 기자 음을 ‘플랫’시키는 기교만은 그를 따라올 자가 없다. “드라마 〈연애시대〉를 대성통곡하면서 보고 또 보고, DVD까지 사서 마르고 닳도록 봤다”라는 유희열씨(41)가 무대 위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을 누르며 부른 노래는, ‘손예진 눈물송’으로 화제가 된 ‘고마워’였다. “나도 모르는 내 속에 끝없는 욕심의~ ↗ ↘”유씨의 ‘생목소리 라이브 음 이탈’에 관객 ‘좌초’ 자초한 〈나는 가수다〉 고재열 기자 MBC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관련 논란을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깔끔하게 정리했다. “(재도전 제안을) 제작진이 거절했다면 김건모는 쿨하고, 김제동은 착하고, 이소라는 섬세하고, 제작진은 단호하게 보일 수 있었다. 오디션 전성시대, 심사위원 최고는 누구? 고재열 기자 “평론가는 우리를 글로 평론하지만 우리는 평론가를 술자리에서 평론한다. 술안주로.” 어느 중견 연극배우가 한 말이다. 듣고 보니 멋진 말이었다. 이것이 진정한 쌍방향 평론 아니겠는가? 왜 평론가에게 일방적으로 평가받아야 하나, 누가 평론가에게 권능을 부여했나, 충분히 가져볼 만한 문제의식이다. 그래서 트위터에 물었다. 개미 투자자 울리는 ‘쪽박주’ 연예기획사 주진우 기자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5억 원에 이르는 출연료를 받지 못해 소속사와 마찰을 빚어온 유재석이 출연료를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 유씨는 지난 10월 소속사와의 계약 해지를 이유로 지상파 방송 3사에 "출연료를 직접 지급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법률적 절차를 검토해 온 MBC가 10월 출연료부터 그에게 직접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KBS와 SBS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전 소속사인 스톰이앤에프는 채권단으로부터 가압류 처분을 받아 유씨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했는데, 시사IN은 163호에서 이 회사 ‘슈퍼스타K2’ 허각, “신은 목소리만 빼고 다 가져갔다” 임지영 기자 “안 되는 사람들은 그냥 걸어!”보다 못한 진정운 단장이 극약 처방을 냈다. 잭슨5의 ‘I want you back’에 맞춰 흥겨운 안무를 따라가던 김지수(21)와 허각(26)이 순간 움찔한다. 여섯 명 중 두 사람의 스텝만 반 박자씩 자꾸 어긋났다. 간단해 보여도 노래만 하던 사람에게 쉬운 동작이 아니다. 9월27일, 서울 신사동의 한 댄스 연습실.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몸치 탈출 프로젝트가 이어졌다.이들 여섯 명은 Mnet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생존자’들이다. ‘대국민 오디션’을 표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스타 가수 소문난 술꾼이 꼽은 내 생애 최고 막걸리 박경덕·방송작가(〈싱글벙글쇼〉 등 집필) 원고를 청탁하려다보니 아차 싶었다. 막걸리 애호가에게 좋아하는 술을 ‘하나만’ 꼽아달라는 건 아무래도 폭력이다. 그들은 노심초사하다 힘겹게 한 가지, 혹은 두 가지를 꼽았다.그중에는 강원도 어느 시골마을의 무인 판매대에서 맛본 막걸리도 있고, 유명 백화점에서나 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막걸리도 있다. 막걸리가 진화함에 따라 그들의 ‘완소’ 막걸리도 차츰 그 이름을 달리할 것이다. 그 또한 ‘주당’들의 즐거움이리라.스파클링 와인 같은 과실향 ‘호랑이막걸리’“막걸리 색깔이 뭐 이래요? 이거 우윳빛이네요?” 유명 갤러리 관계자가 배혜정 누 초식남·토이남·육식남, 이게 다 뭐야? 김은남 기자 초식남은 일본에서 건너온 말이다. 2006년 여성 칼럼니스트 후카사와 마키가 칼럼에서 처음 언급하고, 한 패션 잡지가 ‘초식남 유형 분석’을 내놓으면서 널리 퍼졌다. 말은 일본에서 왔지만 초식남은 한국에도 많다. 그들은 자기애가 강하고 온순하며 ‘여자인 친구’가 많다.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먼저 고백할 용기나 의지가 부족하지만 그걸 수치로 여기지 않고, 여 가수 윤종신, 개그맨 윤종신 허지웅(프리미어 기자) 윤종신(사진)은 맥락 있는 가수다. 동시에 맥락 없는 예능인이다. 한때 윤종신은 그저 015B의 객원 보컬이었다. 미성의 얼굴 없는 가수였다. 이제는 10장이 넘는 정규 앨범을 발표한 중견이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10대에게 윤종신은 가수라기보다 예능인에 더 가깝다. 한 포털 사이트 ‘지식IN’에 다음과 같은 질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