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들썩이는 정태춘·박은옥 노래 인생 40년 고재열 기자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92년 장마, 종로에서’)라고 노래했지만 그들을 만난 곳은 늘 거리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장에서, 촛불집회 현장에서,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 반대 집회장에서 약속 없이 만날 수 있었다. 이슈의 현장에서 그저 묵묵히 지켜보았다. 언제부턴가 카메라를 들고 나와 현장을 기록했다. 정태춘·박은옥. 그 두 사람이 몇 년간 두문불출했다. 딸의 이혼 때문이었다. 수십 년을 한 몸처럼 붙어 다닌 부부였기에 딸의 이혼은 충격이 컸다. 그의 표현대로라... 애국 소년의 ‘유신 문화’ 탐사기 전성원 (〈황해문화〉 편집장) 케이블TV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tvN 〈응답하라〉 시리즈는 복고적 시대 배경을 바탕으로 청춘남녀의 로맨스를 당대적 감각으로 버무려 큰 인기를 끌었다. 2012년 방영되었던 〈응답하라 1997〉에 이어 2013년에는 〈응답하라 1994〉, 그리고 2015년 〈응답하라 1988〉에 이르기까지 예능 프로그램 전문 PD와 작가들의 참여로 제작된 이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감정은 어떻게 사회를 움직이는가박형신·정수남 지음, 한길사 펴냄사회학자로서는 드물게 감정에 주목한 두 저자는 현재 우리 사회를 규정하는 중요한 코드를 공포로 본다. 공포가 신이 되고 안전이 신앙이 되면서 다양한 사회 병리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감정이 사회적 삶에 어떻게 작용하고 사회 변화를 촉진하거나 지체시키는 데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핀다. 문화계 ‘논쟁 꽃’이 활짝 피었네 고재열 기자 문화계에 논쟁 꽃이 활짝 피었다. 첫 번째 논쟁 꽃은 철학자 강신주 박사에 대한 것이다. ‘거리의 철학자’를 자처했던 그는 ‘다상담’이라는 공개 강의와 저술 활동을 통해 인기를 얻어 가장 대중적인 철학자가 되었다. 2월3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공개 강연을 했는데 이후 문화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그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비판은 주로 그가 구조의 문 한국대중음악상, 네가 있어 행복했던 10년 시사IN 편집국 “10년 동안 언제 가장 뿌듯했느냐?”라는 질문에 김창남 위원장이 답했다. “거미, 국카스텐, 바비킴 같은 주목받지 못하던 가수들이 한국대중음악상을 통해 발굴되고 이후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뿌듯했다.” 물론 뿌듯한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매년 시상식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올해 10회를 맞은 한국대중 “카메라를 핑계로 그녀에게 위로받다” 정리 고재열·임지영 기자 이소선 다큐멘터리 〈어머니〉 어머니, 세상을 위로해주세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분신한 전태일의 아름다운 삶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라는 이름으로 영화화되었다. 그 아름다운 청년을 키웠던 우리 시대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의 삶은 〈어머니〉라는 다큐멘터리로 남았다.3월23일 시사회 MB정부는 ‘인디’를 미워해 고재열 기자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정부의 문화·예술 지원 철학이었다. 이 철학이 이명박 정부 들어 살짝 바뀌었다. ‘지원은 하지 않아도 간섭은 한다’로. 문화·예술계가 정권과 긴장 관계였던 것은 여느 정권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이명박 정부는 남달랐다.이명박 정부 문화·예술 정책의 초기 키워드는 ‘좌파 적출’이었다. 온갖 혐 밴드 전원이 박사학위 소지자 고재열 기자 ‘가방끈’이 심하게 긴 밴드가 있다. 전부 박사학위 소지자, 노래 부르다 중간에 강의라도 할 기세다. 박경태(54·왼쪽)·김창남(51·가운데)·김진업(49·오른쪽) 교수(성공회대)가 멤버인 ‘더숲트리오’다. 벌써, 올해로 데뷔 7년차다.시작은 화려했다. 민주, 호남에서 공천 혁명 이루나? 이숙이 기자 호남권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물갈이 공천과 정세균·정동영 두 리더 간 신경전이다. 광주·전남의 경우 박광태 시장과 박준영 지사 둘 다 3선 도전에 나섰는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 “안방부터 개혁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거센 탓이다. 호남 정가에서는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둘 다, 아니면 둘 중에 최소한 한 명은 물갈이가 되리라고 내다본다. 민주당이 공천 방식 가운데 하나로 시민참여 배심원제를 택한 것도 이를 겨냥했으리라는 해석이다.둘 중에 하나라면 박광태 광주시장이 불리하다는 게 중론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강운태 의 재판부가 틀어쥔 이광재 출마 김은지 기자 ‘무주공산.’ 6·2 지방선거에서 강원도를 일컬을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김진선 현 지사가 연임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직 ‘계급장’이 사라진 상태에서 승부를 펼칠 수 있다보니 도전자가 넘친다. 특히 강원도는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라 한나라당 공천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10명을 넘는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이 1위를 달리나 정작 이 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해서 말을 아낀다. 대중적 인기가 높고 지역구 관리를 잘해놓은 터라 19대 국회 입성도 무난할 거라고 내다보기에 3선 의원과 독자와의 수다 / 이병한 고동우 기자 2006년 창작과 비평사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세교연구소에서 상근 연구원으로 일하는 이병한씨(32)는 〈시사IN〉의 모든 기사를 빠짐없이 읽는 ‘열혈 독자’다. 이씨는 특히 그중에서도 커버스토리·특집 등 기획 기사를 유익하게 읽고 있다고 말했다. “쉽지 않을 텐데, 그때그때 현안에 대한 기획을 잘 만들어내는 것 같다. 사안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지난 3월 〈시사IN〉의 20대 루저문화 특집은 세교연구소에 ‘실질적인 도움’까지 되었다고 한다. 매월 진행하는 정기 포럼의 주제로 채택된 것이다. 세교연구소는 5월15일 허지 불편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오성 기자 못생긴 사람들에게 ‘외모 바이러스’가 퍼진다. 외모 때문에 마음에 큰 상처를 입으면 포악한 괴물이 돼 주변 사람들을 공격한다. 꽃미남 이발사 삼봉이가 커다란 가위를 들고 그들을 치료하러 다닌다. 삼봉이는 “못생겨도 괜찮아”라든가 “마음이 중요해”라는 말로 환자를 함부로 위로하지 않는다. 다만 각자의 마음속에 생긴 상처를 적나라하게 까내 보이고 “직시하라”고 18대 총선 정계 새판 짜기 신호탄 되는가 안철흥 기자 대선의 연장전이 될 것인가, 정치권 새판 짜기의 신호탄이 될 것인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18대 총선을 들여다봤다.2600여 명의 총선 출마 예상자 명단을 게재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후보로 등록한 사람과 아직 등록하지 않았지만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을 모두 망라했다.지역별 판세를 분석하고, 관심 격전지를 살펴봤다. 그리고 이번 총선의 4대 관전 포인트를 점검해봤다.4월9일 치러질 제18대 총선에 나설 2600여 명의 출마 예상자 명단을 게재한다. 1월28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총선 예비 후보자를 기준으 ‘창 바람’ 불어오니 ‘중원 쟁탈’ 뜨겁네 주진우 기자 2월1일 창당한 자유선진당은 충청권을 테마로 만들어진 정당이다. 당의 ‘창업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연고가 충남 예산이고, ‘동업자’인 심대평 전 국민중심당 대표는 ‘충청권 대통령’으로 불리는 충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자유선진당은 충청에 말 그대로 올인했다. 충청을 두고 한나라당, 대통합민주신당, 자유선진당의 3파전은 피할 수 없다. 총선의 큰 향배가 이미 갈린 상황에서, 충청 중원에서의 혈투에 3당 모두 배수의 진을 쳤다. 17대 총선 충청권에서는 탄핵 바람과 행정수도 열풍으로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거뒀다. 한나라당은 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