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6·29 선언 남문희 편집국장 나라 안팎이 꽉 막혔습니다. 서울광장을 꽉 메운 ‘6·10 민주항쟁 기념일’의 함성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개성에서 날아온 소식이 가슴을 조여옵니다. 북한이 임금 수준을 지금보다 4배 올리고, 토지 임차료는 31배 더 올려달라고 했다는 얘기를 듣고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개성공단의 문을 걸어 잠그겠다는 결기 외에는 다 김정운 미스터리 남문희 편집국장 김정운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 그 누구도 의심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시사IN〉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정원까지 나서서 이를 확인했으니, 남북이 합동으로 김정운 후계자 만들기에 나선 것 같은 느낌마저 줍니다.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마음 한구석에 풀리지 않는 의 노무현의 유산 남문희 편집국장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이 있던 지난 금요일(5월29일) 새벽. 오랜만에 집 뒤에 있는 백련산에 올랐습니다. 서울 고지도를 보면 백련산은 인왕산 뒤에 병풍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산 위에 올라보면 인왕의 뒷모습이 마치 손을 대면 닿을 듯 눈앞에 우뚝 서 있습니다. 오랜만에 산에 올라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그 이틀 전 서울역사박물관에 차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 대통령보다 학원 힘이 센 나라 남문희 편집국장 처음부터 약간 뜨악했습니다. 영어 몰입교육, 국제중학교, 자율형 사립고 300개 등등. 그렇잖아도 포화 상태이던 사교육 시장에 기름을 끼얹을 때는 언제고, 갑자기 사교육을 잡겠다니요. 그나마 내놓은 대책이란 것도 사교육 바람의 근원은 내버려둔 채, 곁가지에만 손을 대겠다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한 가지. 뭔가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정 황석영을 위한 변명 남문희 편집국장 제88호 〈시사IN〉 마감에 분주하던 지난주 금요일(5월15일) 오후 4시께. 연합뉴스에 가슴 철렁이게 하는 기사가 떴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관련 법규 및 기존 계약을 무효로 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만난 몇몇 대북 전문가로부터 비관적 전망만 잔뜩 들어서 마음이 무겁던 차에,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었습니다. 북한의 행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