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시 교육감은 누가? 이오성 기자 교육감 선거 출마 자격 조건은 까다롭다. 교육 경력 5년 이상에 과거 2년 동안 정당원이 아닌 자여야 한다. 국회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이런 자격 제한을 크게 완화하는 법안을 의결했지만, 효력을 발휘하게 될지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이런 자격 제한이 교육의 전문성·중립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후보 자 독자와의 수다 / 박귀란 이오성 기자 성탄절 오후, 전화를 걸자마자 박귀란씨(28)는 자기가 ‘독자와의 수다’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잡지를 읽지 않았을 뿐 아니라, 말수가 적기 때문이란다. 실제로 그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말투는 조심스러웠다. 그럼에도 박씨는 3년째 〈시사IN〉을 받아보는 창간 독자다. 주간지는 일간지와 달리 정기구독자의 존재가 중요하리라 여겨 ‘유니세프에 기부를 하듯’ 구독을 시작했단다. 최근 그의 기억에 남은 기사는 태안 기름 유출 사태 2년을 되짚어본 기사. 태안 사태 때 직접 자원봉사를 했기에 관심있게 읽었단다. 민주노총, ‘정파노총’으로 가면 망한다 이오성 기자 한 노동운동가가 있다. 노동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1990년 현대중공업 노조의 ‘골리앗 점거 투쟁’을 주도했고, 1998년에는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그 대가로 4년 넘게 감옥살이를 했다. 울산 동구청장 재임시절이던 2004년에는 전국공무원노조 총파업에 동참한 공무원을 징계하라는 정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은 죄로 구청장에서 물러나야 했다.누구보다 노동운동의 흥망성쇠를 잘 알고 있는 그가 자신이 지나온 길에 침을 뱉었다. 노동운동의 폐부를 드러낸 책, 〈길은 복잡하지 않다〉(철수와영희 펴냄)를 통해서다. 저자는 이갑용 전 민주노총 꿀껍데기만 무덤만 무성한 태안 이오성 기자 태안 어민에게 굴은 겨우살이의 희망이었다. 봄·여름에 낙지며 바지락을 캐고, 겨울에 굴을 따 내다 팔면서 연 소득 3000만원 이상 올리는 가구가 많았다. 하지만 2년 전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로 태안군 내 600ha(약 181만 평)의 굴 양식장이 쑥대밭이 됐다. 태안 기름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이제 태안의 바닷가에는 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