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는 뭐? 한국어 너무 어려워요~” 허은선 기자 네팔에서 온 덤벌 수바 씨(39)는 소문난 워커홀릭(일 중독자)이다. 밤에는 경기 용인의 한 병원 관리실에서 전기 기사로 일하고, 낮에는 서울에 올라와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쓴다. 부족한 수면은 병원일이 비교적 한가한 새벽 2~5시 사이에 쪽잠으로 해결한다. 수바 씨의 주요 취재원은 한국의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주민이다. 제보도 많이 들어온다. 박원순, FTA 전선에서 MB와 ‘맞짱’ 이숙이 기자 취임 후 연일 ‘민생 현장’을 누비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처음으로 중앙정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한·미 FTA 추진은 중앙정부가 결정하지만 그 영향은 1000만 서울시민에게 직접 미칠 수 있다”라면서 한·미 FTA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것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에 대해서는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하고 직접 국회를 방문하겠다고 나서는 등 한·미 FTA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반기를 든 셈이다.박 시장 측은 이번 의견 한·미 FTA , 한나라 ‘꼼수’ 처리에 야당 완패 시사IN 라이브팀 "어떤 정권에서도 이러한 날치기는 없었다.”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기습 처리한 22일 오후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한나라당의 날치기는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기습적이고도 치밀하게 이루어졌다. 본회의장 진입에서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까지 걸린 시간이 낮에는 민원 응대, 밤에는 폭풍 트윗 장일호 기자 그는 종종 자신의 숱 없는 머리를 농담 소재로 삼는다. 고민이 많다는 이야기를 “제가 요즘 머리가 계속 벗겨집니다”라는 말로 풀어내는 식이다. 예산안을 직접 브리핑하는 자리에서도 그는 3년 뒤 자신의 모습을 아예 캐리커처로 소개했다. 머리카락이 하얗게 센 대머리 할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임기가 끝나는 3년 뒤에는 이렇게 될까 걱정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에 기자회견장에 웃음이 번졌다.박 시장의 과감한 속전속결 행보가 연일 화제다. 시장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반응이다. 시민들은 환호하고, 공무원과 기자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