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만에 열린 재심, 10분 만에 끝낸 검찰의 불성실 [세상에 이런 법이] 최정규 (변호사·⟨얼굴 없는 검사들⟩ 저자)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늘 노심초사한다. 무심코 던진 말에 상처받았다며 아빠의 말 한마디에 평소와 달리 반응하는 사춘기 아들과 요즘 날마다 부딪치다 보니, 나 또한 ‘오춘기’를 맞이하는 것 같은 힘든 일상이다. 그러나 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통해 풍부한 감수성이 함양되기를 바라는 게 부모 마음일 것이다.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 바로 감수성은 감각을 뛰어넘은 능력의 문제다. 개인의 문제를 뛰어넘어 조직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어떤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여 시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공익 대표자 역할 전세 사기 ‘폭탄’ 5월에 더 큰 거 온다 [금요시사회] 장일호 기자, 최한솔·김진주 PD “엄마, 2만 원만 보내주세요.” 아들의 마지막 말은 유언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인천 남동공단 일대에서 일하며 마련한 보증금으로 구한 빌라가 생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세 9000만 원짜리 빌라에 걸린 근저당은 그 두 배인 1억8000만 원이 넘었습니다. 집은 임의경매에 넘어갔고,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최우선변제금을 받는다고 해도 피해자가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340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4월14일 숨진 스물여섯 살 청년의 지갑에는 현금 2000원이 전부였습니다.사흘 뒤인 4월17일 또 다른 청년 한 명이 숨진 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