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느날 소설이 되다
이혜경 외 8인 지음, 도서출판 강 펴냄

서울은 한국 작가들에게 감수성과 영감을 무한히 제공해주는 학교이다. 이혜경 하성란 권여선 김숨 강영숙 이신조 윤성희 편혜영 김애란 등 여성 작가 9명이 ‘서울’을 요리해 소설을 지었다. 망원동 다세대 주택, 한강변 오피스텔, 한강 밤섬, 사라진 육교 자리에서 서울살이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메리카
장 보드리야르 지음, 주은우 옮김, 산책자 펴냄

보드리야르의 눈에 미국 샌타바버라의 아름다운 별장은 장례회관처럼 보이고, 성실하게 보존에 힘쓰는 박물관은 미국인이 파괴했거나 훔친 과거를 재구성하려는 몸부림으로 비친다. “생생히 살아 있는 동시에 이미 죽어 사막이 된 곳”이 바로 미국이다. 15년 만에 프랑스어판을 대조해 새로 번역했다.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지음, 우리교육 펴냄

한국에 도서관은 많다. 책읽기 교육도 널리 퍼졌다. 하지만 도서관마저 시험공부를 위한 장소로, 책‘읽기’가 시험 책 ‘읽히기’로 왜곡된 지 오래다. 서울의 도서관 담당 교사 12명이 다른 나라의 도서관은 어떤가 궁금해 12박14일 동안 서유럽 4개국의 도서관과 서점 10여 곳을 방문해 기록했다.

 

 

여기 사람이 있다
조혜원 외 14인 지음, 삶이 보이는 창 펴냄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다.” 불에 탄 용산 재개발 지역 참사 현장에 내걸린 현수막에 쓰인 글귀다. 르포 작가와 인권 활동가들이 용산 참사 희생자 가족과 재개발로 삶의 근거지를 잃은 철거민의 목소리를 그들의 구술에 따라 책에 담았다. 책의 저작료 전부는 용산 참사 유가족을 위해 내놓았다.

 

 

스타는 미쳤다
보르빈 반델로 지음, 엄양선 옮김, 지안 펴냄

왜 연예인과 예술가는 팔자가 기구할까? 정신병리학자인 저자는 마릴린 먼로 등 스타 30여 명의 비극적 인생과 죽음을 정신의학적으로 분석했다. 책은 스타들이 부와 인기를 누리면서 성격이 변하는 게 아니라, 역설적으로 그들의 성격장애 때문에 대중의 호감을 받아 명성을 얻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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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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