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늘 풍성한 것만은 아니다. 올 명절에는 유난히 가슴 시린 이들이 많다. 상식을 지키려다 거리로 쫓겨난 기자·선생님에서부터 우리 사회의 구조적 희생양이 되어버린 청년 백수·조기 은퇴자에 이르기까지…. 행인지 불행인지 이들은 혼자가 아니다. 이미 몇 발짝 앞서 유사한 고통을 겪은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 인생 선배가 낙담한 후배들의 등을 토닥이며 이렇게 속삭인다. “건투를 빈다”라고. 〈시사IN〉 또한 책을 읽는 모든 이의 건투를 빈다(‘건투를 빈다’는 최근 김어준씨가 상처받은 청춘남녀를 위해 펴낸 상담집 제목에서 따왔다).
기자명 김은남 기자 다른기사 보기 ke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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