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사의 길을 걷고 싶다정지아 지음, 한길사 펴냄소설가 정지아씨가 언론인 송건호의 삶을 조명했다. 송건호의 저술, 일기와 메모, 지인 인터뷰 등을 통해 그의 생각과 행동, 인간적 풍모를 살폈다. 그는 독재정권의 유혹을 몇 차례 거절하고, 자유언론의 험로를 갔다. 기자직을 권력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이용하지 않는 것. 그의 원칙이었다.


사라예보의 첼리스트스티븐 갤러웨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1992년 5월27일. 사라예보는 세르비아계 민병대의 위협 아래 있었다. 이날 빵을 사기 위해 기다리던 주민 22명이 포탄에 목숨을 잃었다. 한 첼리스트가 저격당할 위험 속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포격 자리에서 22일 동안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첼로로 연주했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대한민국을 사색하다
주대환 지음, 산책자 펴냄저자는 민주노동당의 정책위 의장이자 진보정당 운동의 대표 브레인이었다. 그런데 분당 이후 민노당에도, 진보신당에도 속하지 않은 채 ‘뉴 레프트’ 혹은 ‘토종 좌파’를 말하고 있다. 함께 운동했던 동지를 찾아 전국을 다닌 여정을 담은 이 기행문 혹은 정치시평은 그의 솔직한 현재 고민을 담고 있다.


말과 사람이명원 지음, 이매진 펴냄2007년은 이른바 ‘87년 체제’가 시작한 지 20년째 되는 해, 대선이 있는 시기여서 민주화·지식인·체제의 성격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저자는 이문열 조정래 백낙청 김민수 김상봉 김종철을 만났다. 지적 배경과 지향이 다른 이들을 만나며 지은이는 인문학과 지식인, 시대와 현실을 되짚는다.


지구의 기억이언 플리머 지음, 삼인 펴냄지구는 46억년의 기억을 품고 있다. 이 책은 지구의 탄생부터 지구온난화 등 지금 우리의 삶에 이르기까지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지은이는 2002년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이 해마다 과학·기술 발전과 교육, 정보 소통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하는 유레카 상(과학책 부문)을 받았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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