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주인공인 커뮤니티비즈니스호소우치 노부타카 엮음, 이매진 펴냄
오로지 서울과 도심에서만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보는 시대는 지났다. 이 책은 지역 주민 스스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좀더 평등하고 좀더 지속 가능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주민뿐 아니라, 지역에서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많은 이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죽음 준비 학교유경 지음, 궁리 펴냄
주변을 잠시 돌아보면 누구나 죽음이 자신에게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금방 깨닫게 된다. 낯설고 조금은 살벌한 느낌까지 드는 학교 이름이지만, ‘그’와 ‘너’의 죽음을 지켜본 ‘나’로서는 ‘어떤 죽음을 준비해야 하나’ 고민을 피할 길이 없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저자가 ‘행복한 죽음’에 대해 사유한다.


피카소의 맛있는 식탁에르민 에르셰 지음, 예담 펴냄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프랑스의 한 미식가가 한 말이다. 그렇다. ‘멋진’ 예술을 하면서 ‘후진’ 음식을 즐기는 예술가를 상상할 수 있을까. 천재 화가 피카소는 음식에 미친 미식가이기도 했다. 피카소가 탐식한 요리와 관련 그림, 레시피까지 풍성하게 담았다.


관동대로신정일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걷기’에 대한 관심은 ‘길’에 대한 관심 또한 촉발시켰다. 기왕이면 자연과 역사가 함께 살아 숨쉬는 길이면 어떨까. 조선시대 9개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인 관동대로를 ‘우리땅 걷기’ 대표인 저자가 13일 동안 걸은 기록이다. 옛길에 대한 답사 보고서이자 새로운 문화에 관한 제안서 구실을 한다.


파리로 간 한복쟁이이영희 지음, 디자인하우스 펴냄
‘코리안 기모노’로 불리던 한복을 갖고 세계 패션계에 정면 도전해 세계인을 사로잡은 디자이너 이영희의 30년 인생 역정. 여름에는 가벼운 옷감, 겨울에는 두꺼운 옷감이라는 한복계의 관습에 도전해 사철 얇은 소재로 한복의 새 경지를 연 것으로 평가받는 저자의 창조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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