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만항재(해발 1330m)는 우리나라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곳이다. 태백과 영월, 정선이 만나는 상징적인 경계다.

만항재는 또 한국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로, 휴게소 주변에 조성해놓은 대규모 야생화 단지에서 철따라 모습을 달리해 피는 야생화들을 촬영할 수 있고,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코스가 완만하여 다양한 자생 야생화를 관찰하며 등반을 즐길 수 있다. 한여름에는 시원함을,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을, 겨울에는 고지대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접근성이 좋아 일출과 운해 촬영 명소로 꼽히는 함백산(해발 1573m)은 강원도 동남부의 최고봉으로 정상에서 태백산·백운산·가리왕산·매봉산 등 지역 전체와 동해 일출을 관망할 수 있는 포인트다. 특히 천연보호림 구역 안에는 오래된 주목 수백 그루가 서식하고 있어 한겨울 설원에서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광을 촬영할 수 있다.

만항재 주변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인근의 정암사는 5대 적멸보궁의 하나로 신라 선덕여왕 5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명찰이다. 수마노탑(水瑪瑙塔)을 만나보자.

촬영 시기 사계절주 피사체 일출과 운해, 야생화 군락

촬영 팁 새벽에 도착하여 함백산 일출을 찍고 나서 만항재 야생화를 촬영하면 된다. 내비게이션에 ‘함백산’을 입력하면 임도 초입의 바리케이드까지 안내한다. 산 정상까지는 20~30분 걸어야 한다.

찾아가기•내비게이션:함백산 / 만항재 야생화 쉼터 휴게소•주소: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865•자가용:제천IC(중앙고속도로)→영월·쌍용 방면(38번 국도)→상갈래삼거리→함백산로→만항재•대중교통:고한역(태백선) 또는 태백 시내에서 버스나 택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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