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풍경

조효제 지음, 교양인 펴냄

인권학자 조효제 교수(성공회대·사회과학부)는 ‘인권’ 개념을 ‘인간의 기본적 권리’라는 뜻에서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것에 맞서는 저항’으로 확장하자고 제안한다. 인권·민주주의·시민사회라는 세 키워드로 미국을 진단하고, 촛불집회 등 한국 사회의 이슈를 인권이라는 렌즈로 살핀다.

무중력증후군
윤고은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제13회 한겨레문학상 당선작. 뉴스홀릭 ‘노시보’가 주인공으로, 달이 2개에서 6개까지 분화하는 과정과 함께 지구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렸다. 심사위원으로부터 “붕 뜬 것 같으면서도 땅에 두 발을 딱 붙이고 있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다. 엉뚱한 상상력으로 한국 사회를 풍자한다.


김영하 여행자 도쿄
김영하 지음, 아트북스 펴냄

소설가 김영하가 전세계 여덟 개 도시를 여행하고, 각 도시에서 쓴 짧은 소설과 찍은 사진, 여행 일화를 한 권에 담은 ‘여행자’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권이다. 하이델베르크에 이어 도쿄다. 도시의 분위기에 맞춰 매번 다른 종류의 카메라를 사용한다. 도쿄에서는 롤라이35로 사진을 찍었다.

자연의 역습, 환경전염병
마크 제롬 월터스 지음, 책세상 펴냄

이 책은 인간의 개입에 따른 생태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된 광우병·에이즈 등 6개 질병을 ‘환경전염병(에코데믹)’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광우병은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사료를 먹여 빚어진 인재이다. “현대의 질병이 의학적 문제가 아니라 생태적 문제”라고 보는 시각과 그 사례가 흥미롭다.

니벨룽의 보물

정문길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남긴 유고의 행방 및 그 간행사를, 풍부한 자료 분석을 통해 추적했다. 저자는 마르크스 문헌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 땅에서 거의 유일한 연구자다. 일본과 독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국제 마르크스-엥겔스 재단을 오가며 4년간 집필·완성했다.


아이, 로봇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우리교육 펴냄

1950년에 SF의 거장 아시모프가 10여 년 동안 써온 로봇 소설을 모은 소설집. 아홉 종류의 로봇에 대한 단편을 엮은 일종의 연작소설집이다. 신문기자인 화자가 로봇 심리학의 대가 수전 캘빈 박사를 인터뷰하면서 여러 로봇에 대한 에피소드를 듣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찔레꽃
정도상 지음, 창비 펴냄

사실적인 문체로 사회 모순과 권력의 폭압에 억눌린 개인 문제를 형상화해온 저자의 연작소설. 이번 소설은 탈북 이주민(새터민)의 행로를 그린다. 작가는 남북 민간교류사업에 헌신해온 오랜 경험을 살려 여전히 우리 곁의 타자, 이방인으로 존재하는 그들을 개인의 이름으로 호명한다.


배트맨 허쉬 1·2
제프 로브 등 지음, 세미콜론 펴냄

배트맨은 수많은 작가가 새 스타일로 탈바꿈시켰다.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가 감독 4명이 등장인물을 유지한 채 개성 있는 작품으로 탄생시킨 것처럼. 〈배트맨 허쉬〉는 이런 배트맨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책이다. 세미콜론은 배트맨 시리즈를 계속 출간할 계획이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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