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에게는 ‘1970년대 청년문화의 기수’, 젊은이들에게는 ‘세시봉 친구’로 알려진 가수 이장희가 3월2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생애 첫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다.

이장희는 아름다운 가사와 포크와 록을 넘나드는 멜로디로 인기를 모았다. 그러다 1970년대 중반 그의 노래는 ‘남에게 책임을 전가한다’(〈그건 너〉), ‘창 안에 남녀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가사가 불륜을 연상케 한다’(〈불꺼진 창〉), ‘음주를 권한다’(〈한잔의 추억〉) 따위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다. 그는 1975년 가수생활을 정리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오랫동안 생활했고, 몇 년 전 울릉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번 2013년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는 〈그건 너〉 〈불꺼진 창〉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뿐만 아니라 그가 프로듀싱한 조영남, 김세환, 사랑과평화의 노래를 그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3월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3월9일 부산 벡스코), 대전(3월16일 충남대 정심화홀), 대구(3월22~23일 수성아트피아), 전주(4월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공연한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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