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슈파스텔〉
“다시는 개그를 안 하겠다”

짙은, 슬로우 쥰, Sabo(유상봉, 전 재주소년 멤버) 등 파스텔뮤직 소속 뮤지션 여섯 팀이 뭉쳤다. 콘서트 〈슈파스텔〉. 2012년 11월 열린 파스텔뮤직 10주년 기념 콘서트 〈텐 이어즈 애프터〉에서 비롯됐다. 당시 파스텔뮤직 소속 뮤지션끼리 팀을 이뤄 경연을 펼쳤던 ‘올스타즈’ 순서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이들이 설욕을 다짐하는 ‘패자부활전’ 콘서트를 열기로 한 것.

이들은 당시 무대에서 ‘슈퍼스타K’를 패러디한 ‘슈파스텔’이라는 이름으로 오디션 콘셉트의 콩트를 선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지만, 에피톤 프로젝트와 헤르쯔 아날로그로 이루어진 ‘화성학개론’의 벽을 넘지 못했다. 평소 ‘꿀성대’ ‘미친 라이브’ ‘마성의 목소리’ 같은 호평을 받아온 것에 비해 무리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팀의 멤버인 ‘짙은’과 ‘이진우’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에는 음악으로 승부해본다. 부담 없이 놀러 오라” “다시는 개그를 하지 않겠다”라며 공연 소식을 알렸다. ‘아름다운’ 패자부활전이 될지, 팬들에겐 이들의 패배가 오히려 행운이다. (1월20일/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상상마당 라이브홀)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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