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안희태
“얼마 전 복직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는데, 지나가는 사람 70~80% 정도가 절 알아보더라고요. 모두 여러분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암으로 인한 유방 절제 수술을 빌미로 2006년 강제 전역당한 여군 헬기조종사 피우진 예비역 중령(52·가운데). 지난해 10월 행정법원이 강제 전역은 부당하다며 피우진 중령의 손을 들어줬지만 국방부는 다시 항소를 진행 중이다.

그런 피 중령을 지지하고 성원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였다. 홍승권 삼인출판사 부사장,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언론 보도를 접하고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 등…. 이름하여 ‘피우진과 함께하는 사람들’. 줄여서 ‘피함사’다. 피 중령의 입대 동기인 임연희씨와 홍승권 부사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들은 매달 첫 번째 목요일 낮 12시에 국방부 앞에서 항소 포기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한편, 나머지 목요일에는 명동에서 복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피우진 중령은 “국방부가 제2, 제3의 피우진이 나올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렇게 싸움이 오래가는 것 같다. 내년 9월 정년퇴직 전까지 반드시 복직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기자명 이오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 dodash@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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