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었습니다. 4·10 총선을 진두지휘할 사령탑 구성도 마쳤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는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 윤재옥 네 명으로 구성했습니다. 사실상 ‘한동훈 원톱’ 선거대책본부입니다.

민주당은 총선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이재명 당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선임했습니다. 

제3지대도 본격 체제 정비에 나섰습니다. 101명 비례대표 지원자가 몰린 조국혁신당은 오는 3월15일 비례대표 20명 명단을 발표하고 3월18일 최종 순위를 결정합니다. 조국혁신당 비례 순번은 당원 및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로 정해집니다.

개혁신당은 지역구에 이준석 대표 등 총 53명을 공천했습니다. 이낙연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을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새로운미래도 공천을 잇달아 확정하고 있습니다.

4·10 총선 후보자 확정과 함께 각 당은 막말 파문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역대 총선을 따져보면 후보자의 말 한마디가 전체 판도를 바꾼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당선 축하 파티’에 참석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습니다. 박 의원은 “사려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사과했습니다.

대구 중·남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도 후보가 5·18 북한군 개입설 등과 관련한 발언을 사과했고, 국민의힘 공관위는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과거 페이스북에 쓴 ‘난교’ 글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민주당도 예외가 아닙니다.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에 출마하는 정봉주 전 의원의 과거 ‘목발 경품’ 발언이 재조명되며 뭇매를 맞았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총선은 각 당이 잘해야 승리하지만, 또한 잘못 하지 않아야 한 석이라도 더 얻습니다. 후보자 언행은 본인 당락뿐 아니라 전체 판세를 가르는 변수이기도 합니다. 물론 여전히 ‘국정 안정론 대 정권 심판론’이 총선 승부를 가를 양대 축이긴 합니다. 총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가 주목해야 할 변수는 무엇일까요?

3월13일 수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이 라이브로 방송됩니다. 첫 번째 코너 ‘뉴스 리액션’에서는 이은기 기자와 조현욱 보좌관(조응천 의원실)이 오늘 꼭 챙겨야 할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두 번째 코너 ‘당선 레이더’에서는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과 〈장윤선의 취재 편의점〉의 장윤선 기자가 총선 변수와 제3지대 움직임 등을 살펴봅니다.

제작진
책임총괄: 장일호 기자
프로듀서 : 최한솔 PD, 김세욱·이한울 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 장윤선 기자, 조현욱 보좌관, 이은기 기자
 

기자명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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