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중국 우한의 안과 의사 리원량이 2020년 2월7일 사망했다. 그는 외부 세계에 코로나19를 최초로 알린 고발자로 통한다. 2019년 12월31일 의대 동창생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화난 수산시장에서 사스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 7명이 나왔다”라고 올린 메시지가 그 시작이었다. 2020년 1월 중국 공안당국은 리원량에게 온라인에 거짓 정보를 유출했으며 이를 반성한다는 내용의 자술서에 서명하라고 요구했다. 병원으로 돌아가 진료를 이어가던 리원량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숨을 거두었다.

'괴담 유포자'로 몰려 당국의 처벌까지 받았던 우한중심병원 의사 리원량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7일 숨졌다. ⓒ연합뉴스

이 주의 응원
“딸아이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주세요.”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가 2월5일 이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국가대표였던 최숙현 선수는 과거 소속됐던 경주시청팀의 감독과 팀 선배로부터 구타와 폭언에 시달린 뒤 이를 2020년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와 철인3종협회에 신고했으나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채 그해 6월22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아버지 최씨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딸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애달픈 염원을 전했다.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가 “딸아이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칠곡군 제공

이 주의 인권
외국인보호소는 강제퇴거 대상 외국인을 일시보호하는 시설이다. 모로코 국적의 난민 신청자 M씨는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 2021년 6월10일 CCTV를 보면 머리에 보호구를 쓴 그가 손발이 뒤로 묶인 채 엎드려 있다. 일명 ‘새우꺾기’이다. 인권위는 이 같은 행위가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존엄에 부합하지 않는 비인도적 보호장비 사용”이고 그로 인해 M씨의 트라우마가 심각해졌다며 보호 일시해제를 권고했다. 2월8일 법무부는 보호 일시해제를 결정했다. 그는 약 11개월 만에 풀려났다.

 

 

기자명 김연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u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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