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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이 창궐해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고 경제활동이 중단되더라도, 먹고살기를 멈출 수는 없다. 베트남에서는 외출이 금지될 거라는 소식에 8월21일 호찌민 시민들이 마트로 몰려들었다. 이틀 뒤인 8월23일 베트남 정부는 최대 도시 호찌민을 전격 봉쇄했다. 공무원과 의료진 등 극히 일부에게만 집 밖 출입이 허용된다. 군 병력 3만5000여 명이 호찌민에 배치됐다. 군인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식재료를 배달한다고 베트남 정부는 밝혔다. 베트남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연일 1만명을 웃돌고 있다. 8월22일에는 하루 737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뒤 올해 4월까지 베트남의 총 확진자는 4000명 정도에 그쳤다. 이후 넉 달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는 35만명을 넘어섰다.

기자명 김연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u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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