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하청업체 14년차 노동자였다. 2009년 공장의 한 조장은 그에게 “우리 둘이 자고 둘만 입 다물면 누가 알겠느냐”라며 치근덕거렸다.
또 다른 한 소장은 작업 도중 박씨의 몸을 주물럭거렸다. 성희롱 사실을 사내에 알리자 돌아온 건 오히려 박씨의 해고였다. 그는 2010년 국가인권위에 진정해 ‘성희롱으로 고용상 불이익을 받았다’라는 결정을 받아냈다. 하지만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박씨에게 회사 측은 폭행을 가했다. 그의 외침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올해 5월 상경했다. 부당해고 문제를 해결하라며 청계천 앞 여성가족부 건물 앞에서 노숙을 하고 촛불집회를 벌였다. 그는 “현대차 아산공장 안에서는 성희롱이 만연하다. 더 이상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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