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기행? 모꼬지라 불러다오! 이오성 기자 맛 전문 블로거로 이름난 ‘맛객’ 김용철씨(42)는 요즘 ‘나눔의 재미’에 푹 빠졌다. 자기 블로그를 방문하는 누리꾼들을 오프라인 자리에 초대해 제철 음식을 나눠 먹는 일이다. 그냥 제철 음식이 아니라 김씨가 직접 산지에 가서 구해온 것이다. 능이버섯·민어·말똥성게·숙성 한우고 고시원에서 사는 대학생 용혜인씨 이오성 기자 〈시사IN〉으로 얼굴을 가린 사진이 먼저 눈에 띄었다. 그 다음에는 말 걸기를 신청한 사연이 눈에 들어왔다. ‘저의 생활터전인 1평짜리 고시원 방에서 찍은 사진입니당. ♡ 가난한 대학생 가판 정기구독자여요. ㅎㅎ’용혜인씨(21)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경기도 안산 집에서 학교가 있는 서울까지 통학하기가 힘들어 올해부터 한 달에 27만원짜리 ‘창문 없는’ 고시원 방에서 생활한다. 얼마 전 ‘캠퍼스 빈민’ 기사를 쓴 기자는 용씨의 말을 듣고 측은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고시원 생활이 불편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 보수 진영 단일화 파열음 낸, ‘이심’ 담긴 김영숙 후보 이오성 기자 “잘 못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바른교육국민연합(바교련) 측은 곤란한 기색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바교련이 추진하는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 적잖은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바교련은 ‘반(反)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기치로 지난 3월 출범한 연합단체로, 각계 보수 인사가 총망라되어 있다. 이들은 △전교조 교사 명단공개 △비리교사 퇴출 △교원 불신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불신공화국’ 이오성 기자 기뢰·폭뢰·격실·감압 체임버·피로파괴·반잠수정·해난구조대(SSU)·열상감지장비(TOD)·해군전술지휘통제체계(KNTDS)···. 지난 2주 사이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해양·군사 전문가가 되었다. 1등 ‘지도교사’는 군 당국과 정부다. 그들은 끊임없이 말을 바꾸면서 진실을 감추려는 인상을 줌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무한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국민의 학습의욕은 날이 갈수록 고취됐다. 해군은 애초 TOD 기록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가 1분20초 분량만 보여줬다. 이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나머지 40여 분 기록을 공개했다. 그러다 4 살림살이 나아지게 한 제주올레 이오성 기자 모든 것은 길에서 시작되었다. ‘무사 겅 함수꽈?’(왜 그러세요?)라는 마을 사람들의 핀잔을 들으며 헤친 길이었다. 이제 제주올레는 제주도를 먹여살리는 명품 여행의 대명사로 거듭났다. 자연이 선사한 길은 뭍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2박3일 ‘카텔’(렌터가+호텔) 패키지 여행상품을 통해 유명 관광지만 ‘주차간산’(走車看山)하던 사람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차를 제주올레, 시코쿠 순례길을 걷다 이오성 기자 한국에 제주올레가 있다면 일본에는 시코쿠 순례길(오헨로)이 있다. 제주올레꾼들이 오헨로를 걸었다. ‘길’과 ‘걷기’를 매개로 두 나라 사이에 문화 교류가 이뤄졌다. 어느덧 비는 진눈깨비로 바뀌었다. 거센 바닷바람은 우의를 무시로 벗어젖혔다. 남국(南國) 시코쿠에서는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날씨라고 했다. 일행 중 몇몇은 다시 돌아가거나 차를 타고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