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신문(로동신문) 온라인판 홈페이지를 열었다. 과거에도 일본 사이트를 빌려 노동신문 기사 일부를 소개하는 사이트를 둔 적은 있었지만, 북한 고유 주소(www.rodong.rep.kp)로 공식 홈페이지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신문은 첫 온라인판을 15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 홈페이지 첫 기사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생일 연회 소식이었다. 홈페이지는 노동신문 원문(종이신문) PDF 서비스를 지원하며, 사이트 맨 아래에 'Copyright ⓒ 2010-2011 by the Rodong Sin Mun,  All rights reserved' 라는 저작권 표시를 붙인 점이 특이하다. 노동신문은 지금까지 종이판에는 저작권 표기를 하지 않았다.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정재우 연구원은 "북한은 저작권 국제 협약에 가입한 나라는 아니지만, 관용적으로 "Copyright"이나 "All Rights Reserved" 를 붙인 사이트는 저작권을 보호받는 것으로 인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 사이트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네티즌이 노동신문 온라인판에 접근할 수는 없다.

아래는 16일 저녁 노동신문 온라인판 첫화면(메인화면) 일부를 캡처한 것이다. 

홈페이지 제일 아래줄에 저작권을 밝히는 영어 문구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