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시사IN〉은 ‘올해의 인물’을 선정한다. 〈시사IN〉 잣대에 비추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인물 혹은 현상에 주목한다. 그 결과 2007년 김용철 변호사, 2008년 다음 아고라, 2009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그런데 2010년에는 올해의 인물 선정이 쉽지 않았다. 어산지·김두관·김상곤·김예슬…. 후보군이 없지는 않았지만 올 한 해는 암울하고 부정적인 기운이 그 모든 것을 압도해버렸다. 결국 〈시사IN〉은 그 기저에 도사린 ‘3대 세습’의 회로에 주목하기로 했다.

지난 9월, 북한을 경영할 후계자로 깜짝 등장한 김정은, 12월 삼성전자 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등이 대표적이다. 사회적 위상으로 보나 등장 과정으로 보나 이들은 앞으로 한반도의 운명에 예사롭지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이들 3세의 부상이 우리 사회의 뜨거운 화두인 통일과 사회·경제 정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이다.

올해의 인물은 먼저 트위터를 통해 누리꾼에게 1차 후보군을 묻고, 이를 토대로 편집국 기자들이 분야별 인물을 최종 추천하고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분야마다 다양한 인물이 거론되었지만, 두 분야만은 만장일치로 해당 인물을 선정했다. 국제 분야의 줄리언 어산지와 최악의 인물 분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그들이다.

올해의 인물 ‘3세 시대’

사회 분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문화 분야 〈슈퍼스타 K〉

국제 분야 줄리언 어산지 ‘위키리크스’ 설립자

정치 분야 김두관 경남도지사

경제 분야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

스포츠 분야 17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

최악의 인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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