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9월24일부터 10월3일까지 안동시내 일원(탈춤공원·하회마을 등)에서 열린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문화재청·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가산오광대·강릉관노가면극·고성오광대·동래야류·수영야류·통영오광대·하회별신굿탈놀이 등 다양한 탈춤공연이 펼쳐진다.

해외팀 공연으로 인도네시아 싱가라자 탈춤공연단의 ‘싱가라자 발리’,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예술단 공연, 중국 철령 공연단 공연, 타이 단사이 주립대학 예술단, 필리핀 마스카라 탈춤 퍼레이드단 등이 참가해 흥겨움을 더한다.

 
꽃비처럼 황홀한 선유줄불놀이

안동 민속축제로는 굿한마당·궁도대회·내방가사경창시연·놋다리밟기·달집태우기가 열리며, 전국 유일의 한시 과거시험인 도산별시, 등축제, 불교음악회를 비롯해 축제의 시작을 산천대천에 알리는 고유제인 ‘서제’, 성황제, 시민화합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도산서원·안동문화원·웅부공원·궁도장 등에서 축제기간 내내 열린다.

이 외에 하회마을 전통축제로 선유줄불놀이, 장승 전시, 탈춤공연 등도 열린다. 특히 하회마을의 밤을 밝히며 부용대와 만송정,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선유줄불놀이는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꽃비처럼 황홀한 감동과 풍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춤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세계 탈놀이 경연대회’가 열려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이 경연대회는 개인 및 단체로 참가 가능하며, 어떤 형식의 춤이라도 상관없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탈이나 페이스페인팅, 분장 등 자신의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복장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총 5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을거리도 넘친다. 2010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인 10월2일과 3일 안동체육관에서 전통과 기품을 자랑하는 안동음식을 비롯해, 다문화 음식(베트남·일본 등) 전시 및 판매 행사가 열리고 음식 사진전, 전통음식 체험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안동 풍산장터 일원에서 ‘안동한우불고기 축제’도 열린다. 윷놀이 장에서는 안동한우불고기 축제가 열리고, 전시장에서는 안동한우와 농·특산물 홍보전이 열린다. 불고기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주무대에서는 풍물놀이, 마스크댄스, 민요공연, 밸리댄스, 즉석 노래자랑, 전통혼례식, 난타 공연 등이 한바탕 흥을 돋운다.

축제 기간 중에는 또 세계의 목상전(하회 세계탈박물관), 중국 귀주성 특별전시회(안동 문화예술의전당), 안동관광 유교문화 사진공모전(안동체육관), 하회탈 세계화 및 현대화 기획사진전 등이 열린다. 문의 www.maskdance.com 054-840-6398, 054-841-6397~8.

기자명 조두진 (매일신문 기자)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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