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되려면 천안함 사건을 기회로 좌파세력을 일소해야 합니다” ‘애국단체총협의회’ 이상훈 대표(전 국방부장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큰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여기저기서 “옳소”라는 외침도 들렸다.

천암함 사건을 계기로 보수단체가 본격적인 북풍 몰이에 나섰다. 4월21일 라이트코리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한국미래포럼 등 43개 보수단체 200여명이 서울 프레스센터에 모였다. 이들은 ‘4대강 살리기 국민연합 출범식 및 정치개입 종교인에 대한 규탄대회’라는 대회 이름을 내걸었지만 때가 때인지라 4대강 사업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안보위기라는 주제로 곧잘 바뀌었다.

ⓒ시사IN 안희태4월21일 43개 보수단체가 모여 만든 '4대강 살리기 국민연합' 출범식
4대강 살리기 국민연합 출범식은 국민의례와 천안함 참사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정부의 4대강 사업 홍보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박희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회장은 “불순한 의도에 의한 반대를 위한 반대와 거짓 선동행위 등에 국익의 훼손은 물론 국정 혼란으로 국가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라며 개회사를 했다.

사회를 맡은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4대강 사업을 단순히 찬성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는 정부정책에 무조건 지지하는 박수부대가 아니다.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을 흔들고 말아먹으려는 친북좌파 세력이 극렬히 반대하기 때문이다. 그 척결을 위해서 뭉쳐야 한다.” 좌파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기 때문에 찬성한다는 논리였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시민단체가 4대강 사업을 찬성하면 반대하겠다는 의미이다.

전 국방부장관인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대표는 “평생 국가안보에 몸바쳐왔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지만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는 바로 판단할 수 있다. 우수성 인정받는 세계적 수준의 우리 건설기술과 건설업체를 무시하는 건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4대강사업 성공은 좌파의 재집권 실패를 의미해 저렇게 반대하는 것이다. 지금 정부가 다 잘하는 데 잘못한 것 하나가 집권초기, 과거 십년의 좌파 세력 주모자를 빨리 청산했어야 한다. 중도실용이라며 껴안고 가자고 해서 지금 당하는 것이다”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날 행사에서 눈길을 끈 사람들은 최근 봉은사 직영 전환의 외압을 폭로한 명진 스님을 비판한 ‘애국 스님’들이었다. 인터넷중앙불교신문의 법철 스님은 “명진 스님이 돈 많이 나오는 봉은사에 탐착해 여당 대표를 시비하는 것이다. 북핵 앞에 언제 김정일이 핵폭탄 쏠지도 모르는 이 위기 속에서 돈 많은 절의 주지 자리에 탐착해 사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그는 또 지난 불교 신자들의 4대강 반대 운동에 대해서도 색깔론을 들이댔다. 법철 스님은 “불교라는 이름으로 모였지만 다 불교신자 아니다. 좌파들이 모여서 뒤흔드는 작업 하고 있다. 한반도가 적화되면 무엇보다 종교 멸망한다. 종교 자유 위해 종교인들이 일어나야 한다”라고 밝혔다.

ⓒ시사IN 안희태행사는 ‘강 살리기 실천단’을 발족해 하천 정화 운동을 전개한다는 결의문 채택과 함께 만세 삼창으로 끝났다.
비난은 모든 종교인을 향해 서슴지 않고 행해졌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신부 목사 승려들이 4대강에 대해 뭘 안다고 강가에 현수막 치고 컨테이너 치고 이러는지 모르겠다”라며 “과거에도 여스님이 천성산 도로에 반대해 국가가 상당한 예산을 낭비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주천 원광대 교수도 “4대강은 이념전쟁이다. 붉은 목탁 두드리는 승려 척결도 같이 가야 한다. 김대중 노무현 이후 암세포처럼 친북 좌익들의 난동과 행각이 두드러진다”라고 했다. 행사는 ‘강 살리기 실천단’을 발족해 하천 정화 운동을 전개한다는 결의문 채택과 함께 만세 삼창으로 끝났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부시장을 역임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이춘식 한나라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4대강 사업을 막는 것은 산불이 난 산을 그대로 두고 홍수 난 강을 그대로 두는 것과 같다. 4대강을 개발해서 관광업 등 서비스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죽어있는 절망의 강이 희망의 강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단체가 모인 ‘4대강 살리기 국민연합’은 4월28일 명동성당을 찾아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천주교 신부들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5월부터는 전국을 돌며 4대강 사업을 홍보하고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의 주요 발언이다.

ⓒ시사IN 안희태이태근 고령 군수
이태근 경북 고령군수 낙동강 지역에 있는 현장의 소리 들려주겠다. 조그만 시골 촌락의 군수가 국내 기라성 같은 국가 지도자 앞에서 인사드리게 되어서 일생의 영광으로 알겠다. 대표님을 서초포럼에서 처음 뵙고 출범 소식 들었다. 소개 올리겠다. 64세. 구자춘 의원 지도로 경상북도 의원으로 4년 선출직 했다. 고령은 지역 반이 낙동강 끼고 있다 56km 전체 연안의 절반이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최대 사업지다. 가장 지역 잠재력이 크다. 도시 근교 지역에 대해 투영작물 감자 딸기 멜론 키워 농가 소득 수준 3000만원 이상이며 전국 3위다. 비교적 잘 산다지만 실제는 아니다. 매우 심각한 지역 현실이 있다. 4대강 살리기는, 치산치수의 국가 제대로 만드는 마지막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정책이다. 4대강 사업 같은 정책 아끼면 민족 앞에 죄인이 된다.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 평생 국가안보에 몸바쳐왔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깊은 지식 갖고 있지 못하지만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는 바로 판단할 수 있다. 도대체 4대강 사업이 생태계 파괴한다는 MBC, 야권 주장을 이해 못하겠다. 우리 건설 기술은 많은 외국에서도 우수성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건설 기술과 세계수준 건설업체를 욕되고 무시해도 그렇지 그간 강바닥이 수심 자갈 쌓여서 그거에 준설 사업 하고 물 항상 가득하게 해서 치수하게 하자는 거, 보 사업을 우리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데 그 근거는 어디서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하물며 야당본거지인 금강 쪽 광주시장이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강남 오르내리면서 한강 보라. 항상 저렇게 물이 꽉 차있구나 보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어렸을 땐 안 그랬는데 항상 물 차 있어 왜 그런가 물었더니 잠실, 김포 쪽에 보가 설치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낚시도 하고 그러는 거란다. 홍수피해 막고 앞으로 닥친 물 부족 대비 관광객 유치, 실업 일자리 창출 이건 오랜 숙원사업이다. 왜 겁내냐. 4대강 사업 성공은 대한민국 정체성 부정하고 이명박의 성공 바라지 않는 친북좌파다. 성공하면 좌파의 재집권 기회 박탈된다. 지금 정부가 다 잘했는데 잘못한 거 하나있다. 집권초기에 과거 십년의 좌파 세력 주모자를 빨리 청산했어야 한다. 많은 반대 하는 목소리 줄었을 것이다. 껴안고 같이 가자고 중도실용 얘기해서 이명박 정부가 당하는 것이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 말하겠다. 일부 군함이 피격 받으면 군함은 그 나라 영토 말하는 것이다. 군함은 그 나라 주권의 상징한다. 영토 공격하면 전쟁 선전포고나 마찬가지다. 외부세력이라면 일본, 중국, 미국에서 하겠나. 뻔한 거 아닌가. 북한이지 (옳소 박수) 친북 좌파 야당에선 뭐하고 보고 시간 이런 거 따지고 있다. 이거 다 좌파가 하는 거다. 우리가 잘 되려면 천안함 사건 기회로 좌파 일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는 내내 곤란을 당할 것이다.

이춘식 한나라당 의원 국민에게 힘주는 4대강 사업 축하드린다. 세계 환경 대회에서도 자연은 개발되어야 한다. 그대로 두면 원시 상태로 돌아간다. 인간은 살수 없다. 개발하되 친환경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불, 홍수 난다고 그냥 두면 안 되지 않겠냐, 자연은 친환경적으로 개발해야한다는 게 세계환경대회 선언문 1조다. 우리는 물 부족 국가다. 홍수 가뭄 대비 보 만들어 적당하게 과거 산, 주택, 농지 집중하다보니 강 내버려 두게 된 것이다.

법철 스님 멀리 거제도에서 스님들이 참석했다. 독실한 기독교, 천주교인이 종교종파 초월해 참석했다. 전국 애국지사 분들 계시다. 조국 대한민국 번영 위해 서로 뜨거운 박수로 환영하자. 근자에 유서 깊은 봉은사에 일요법회 소식으로 먹칠을 하는 소식이 매주 일요일이면 퍼지고 있다. 봉은사 주지인 명진 스님이라는 수행자가 본분을 잃고 정치권 향해 비난, 조롱, 막말 쏟아내기 때문이다. 봉은사 명진은 법회당에서 정치권, 총무원장 향해 조롱하는가? 왜? 돈 때문이다. 말은 무소유라고 좋은 말이 있지만 총무원에서 봉은사 직영사찰로 정했다.

ⓒ시사IN 안희태법철 스님
직영사찰은 뭔가. 재정을 직접 총무원에서 관리하고 월급만 받으라는 것. 봉은사 예산은 120억 안팎이다. 대외적으로 젊은 날, 총무원에서 일할 때 경험인데 100억 나온다면 300억 나온다는 것이다. 120억 안팎 돈을 봉은사 주지가 마음대로 수입 지출해 왔다. 용산참사 가서 1억씩 주고 범민련 진보 좌익 단체한테 두둑이 기부 많이 한 것 같다. 총무원에서 직영하면 그 재정은 총무원에서 직접 관리한다. 명진 스님은 월급쟁이 신세만 되는 것이다. 명진은 그게 싫은 것이다. 직접 수입관리 지출해야 하는데 월급만 받고는 못 살겠다. 그것이 불만이었다. 봉은사 주지는 임기 4년. 4년 다 하고 12월 임기만료다. 12월 지나면 총무원 재임 받든지 아니면 떠나야 한다. 떠나기 전에 이 총무원장이 종회 의결 정해 직영사찰로 정했다. 그런데 명진 스님이 뭘 트집잡냐면 내가 봉은사 주지로 있는데 직영이 된 것은 안상수 외압 받아서 한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무원장은 그건 총무원 고유 인사이고 국회 격인 중앙종회에서 결정한 것이다. 외압 받은 것 없다고 하는데 일요일마다 법회 통해서 계속 조계종 총무원 외압 했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한다.
총무원장 자승 향해 공격하고 시정잡배, 밀통야합해서 봉은사 직영사찰로 만들었다라고 한다. 그래서 봉은사 지키기 위해선 목숨을 걸겠다. 남은 인생 봉은사 주지로 보내겠다고 하고 배를 가르겠다고 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배를 가른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박수치겠냐. 돈 많이 나오는 봉은사에 탐착 생겨서 여당 대표 시비하는 것이다. 설사 안상수가 말실수 했다 하더라도 아직 깨닫지 못한 속인이니 그럴 수 있다고 넘길 수 있는 건데 말꼬리 잡아서 사퇴시킨다고 한나라당 방문했다.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불교 믿는 분들은 더 이상 좌시해선 안 된다. 법회 때는 부처 말씀과 진리가 넘쳐나야 하는 시간이다. 다 버리고 떠나라. 참된 수행자라면 그러면 안 된다. 현 정권과 여당은 대한민국 민심에 의한 민주적 투표로서 결정된 사항이다. 정부여당 비하하며 특정 정당 돕는 발언 중지해야 한다.  불교계 일부 승려들은 무슨 권세가 있는지 계속 국책 사업 망쳐오고 있다. 비구니가 도룡뇽이인지 미꾸라지인지, 국민혈세 몇 조 낭비 했어도 단 하루도 유치장 안 갔다. 환경운동 하려면 순수하게 하고 혈세 낭비하고 돈 달라 하나. 왜 지들끼리 고소하고 그러냐.  각설이패들이 4대강에 집결했다. 돈 단위가 이번에 크다. 정권도 좌절시키고 돈에 대해 시비 걸고 나중에 합의보고. 사법부도 문제 많다. 빵 하나 훔친 사람 감옥 보내고 몇 조 망친 비구니, 낙동강 담당 컨테이너 그냥 두느냐.  불교라는 이름으로 엊그제 모였지만 불교신자 아니다. 좌파 모여서 뒤흔드는 작업 하고 있다. 한반도 적화되면 무엇보다 종교 멸망한다. 종교 자유 위해 종교인들이 일어나야 한다. 북핵 앞에 언제 저 미친 김정일이 핵폭탄 쏠지도 모르는 이 위기 속에서 돈 많은 절 주지에 탐착해 정치권에 시비나 해대고 사회 혼란 일으키고 상습적 국책 사업 망치는 자들 좌시해선 안된다. 우리 힘으로 척결하자.

원광대 이주천 교수  천안함 안보 위기에다 좌익 종교계 총 결집한 상태이다. 국민들은 제일 많이 본 게 강호동 1박2일이다. 하루 종일 한 달 두 달 볼 때 중대적인 위기에 빠진다. 총체적 위기다. 4대강 사업해야 되겠지만 우린 민간단체라 정부 하는 일 예예 하는 것은 안 좋다. 조정하면서 수위와 완급 조절해 브릿지 역할 해야 한다. 김대중 노무현 이후 암세포처럼 친북 좌익들의 난동과 행각이 심해진다. 빨간 목탁과 플래카드 들면서 ‘어게인 촛불’ 말한다. 한반도 좌익들이 청와대 옥죈다. 이명박은 보수단체들이 신명나게 해주셨는가 의문이다. 육탄 방어식으로 할 게 아니라 애국시민들과 국민들이 신명나게 일 해주셔야 하지 않나 싶다.

ⓒ시사IN 안희태이주천 교수
임기가 5년이고 3년 흘렀다. 종신 대통령 아니다. 2년 남았다. 너무 많은 일 한다. 새만금, 4대강, 세종시 등 건강 염려된다. 보약 못 드렸지만 우려가 된다. 종교계 난동 성격이 어떤가. 이건 명백하게 반정부, 정치, 반MB, 반대한민국의 체제 전복운동으로 집결했다. 루터 이후 종교계, 정치는 서로 간섭 안하는 정교분리에 정확하게 명백히 반대되는 것이다. 좌익들, 6·2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 찬성하면 찍지 않겠다라며 국민들 선동하고 있다. 그렇다면 결국은 우익도 결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종교인들은 환경운동 왜곡한다. 여자 맛, 돈 맛 알면 안 되는 것 아닌가. 호국불교 호국 스님은 거지 되서 주저앉고 박정희가 만든 절에 법사가 붉은 목탁 뻘건 목탁 소리가 들리게 하고 있는데 좌시할 수 있는가. 친북 노선들. 돈, 여자까진 좋다. 김정일 개입되어 있다. 가톨릭 신부, 목사, 스님 평양을 자기 집처럼 드나들면서 마사지 받고 뭐. 받았는지 평양 가겠다고 난리다. 돈 없는 사람도 가라고 땅땅 풀어줬다. 제주도 들어온 북한 선박도 오케이. 강기갑도 오케이. 중도실용주의 계속 그거 할 건가. 인사 교체해야한다. 정의의 분노 표출해야지 울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인사를 바꿔야지. 절에 가서 붉은 목탁 두드리는 승려 척결 운동 같이 가야 한다. 4대강은 이념 전쟁이다. 중도실용주의로는 진보 척결 안 된다. 천안함 사건에서 중대한 결의해야 한다. 친북 좌파 암세포 척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 없다. 김정일 같이 갈 수 없다. 4대강은 나라 지키기 운동, 이념적 운동, 종합적으로 가야 한다. 

 

기자명 임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toto@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