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일단이 있겠으나, 한겨레의 젊은 기자들은 ‘강렬한 메시지’에 대한 아쉬움을 크게 느끼는 듯하다. 편집국 한 기자는 최근 노조에서 발행한 기관지를 통해 “‘신문에 힘이 없다. 너무 빤하다’는 말이 예사로 들린다. 사회적 의제를 선도할 신선함과 치열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매일 아침 타사 신문을 볼 때면 자괴감마저 들곤 한다”라고 비판을 던지기도 했다.
균형 감각과 관련해, 최근 오마이뉴스에서 논란을 일으킨 기사는 오연호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5월25일에 쓴 “이명박의 정치 보복이 노무현을 죽였다”였다. 그러나 고종석 한국일보 객원논설위원의 말마따나 “이 말은 좀 이상하다. 노무현은 이명박을 정치적으로 박해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이명박은 제 실정(失政)을 가리기 위해, 전임자를 희생양으로 삼기로 한 것 같다”라는 해석이 좀 더 옳지 않을까.
오연호 대표는 이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분명히 내 시각은 그랬고, 또 중요한 것은 오마이뉴스의 여러 기사 중 하나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기사가 메인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은 것은, 그만큼 독자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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