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은 5월26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1시간가량 인터뷰했다. ⓒ시사IN 조남진

‘박지현의 용기 민주당의 희망 0090(2000~1990년생) 여성 당원 일동’ ‘박지현이란 푸른 바다로 모인 부유하는 심판자들’ ‘불꽃이 일으킬 새바람을 기대합니다. 박지현을 응원하는 여성 유권자 일동’.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당사 9층 당대표실에 놓인 화분의 문구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26)을 응원하는 내용이다.

‘불꽃’은 2019년 디지털성범죄 N번방 사건을 쫓던 추적단의 이름이다. 당시 박 위원장은 ‘불’이라는 활동명을 썼다. 국민의힘의 ‘젠더 갈라치기’ 대선 캠페인이 절정이던 지난 1월, 박 위원장은 민주당 영입 인재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선거 막판에 이재명 대선후보로 20대 여성 유권자가 결집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대선에 패한 민주당은 3월13일 그를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후 박 위원장의 말과 글, 행동 하나하나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정치 신인, 스물여섯 살, 여성, 지방대 출신, 어느 하나 ‘주류’적 요소가 없는 그가 여의도에 던지는 메시지는 파열음이 크다. 민주당 내부를 향한 쓴소리도 가감이 없다. 박 위원장은 그것이 민주당이 더 지지받는 길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자의 반발을 불러, 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개딸 집회’와 문자 폭탄을 겪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지지와 응원이 때로는 화분과 같은 형태로, 때로는 ‘#박지현을_지키자’라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로 나타났다. ‘박지현’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정치인은 한국 정치, 특히 민주당이 처한 어떤 현실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5월24일 “더 젊은, 우리 편 잘못에 더 엄격한, 약속을 지키는, 맹목적 지지에 갇히지 않는,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박지현 위원장의 읍소와 사과도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곧바로 “개인 차원 입장(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사과로는 선거 못 이겨(김용민 의원)” “일리 있는 말도 했지만, 틀린 자세와 방식(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이라는 비판을 샀다. 박 위원장은 “좀 시끄러울지라도 달라질 민주당을 위한 진통이라 생각해달라”며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선언했다. 박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쇄신 방안을 두고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가세하며 ‘불꽃’이 붙었다. 그런 그와 5월26일 1시간가량 마주 앉았다. 갈등 수습을 위해 노력한다는 박 위원장은 메시지 수위에 완급을 조절했지만 “비대위원장을 한 것과 여러 목소리를 낸 것에 후회가 없다”라고 말했다. 

〈시사IN〉과 인터뷰를 한 지 딱 일주일이 지난 6월2일 그는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직에서 사퇴했다. 6·1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비대위 전원이 물러났다. 자리에서 내려오면서도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에 목소리를 높였다. “능력 없는 기득권 정치인이 지배하는 정당이 아니라 서민과 약자를 위한 서민 정당을, 소수 강성 당원들의 언어폭력에 굴복하는 정당이 아니라 말 없는 국민 다수의 소리에 응답하는 대중정당을 기대합니다.” 5월26일 이뤄진 아래의 인터뷰 전문에서도 계속 강조한 메시지였다.

‘문자 폭탄’을 맞는다고 들었다.

정신 건강에 좋지 않아서, 비서님이 조금 보시고 욕설이나 정말 성적인 희롱 글은 차단한다. 1000명 정도 차단하니 많이 줄긴 했다.

어떤 내용인가?

‘어린 여자애가 와서 뭐 하는 거냐’ ‘어디 대주고 왔냐’라는 메시지도 있다. 이런 건 지방선거(지선)가 끝나고 일괄적으로 형사처벌을 요청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20년 된 권리당원이라면서 ‘지현아’라고 이름을 부르는 등 최소한의 존칭을 쓰지 않는 내용도 있다.

‘팬덤 정치’를 비판했다.

정치권 밖에 있을 땐, 정치 고관여층이 아니었기에 이 정도로 팬덤 정치가 당에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 당 안에 들어오니 확실히 보이더라. 일부 목소리로 당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지점이 있다고 보나?

당에 있는 분들은 우리 당을 사랑하다 보니 당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그게 팬덤 정치와도 연관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당이 대의를 위해 좀 작은 일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는 게 있었다. 성범죄가 그렇다. 당원이라고 밝히는 분들께 많이 들은 이야기가 있다. 지선 이후에 (처리)해도 되는 거 아니냐는 내용이었다. 저는 그 부분에서 (당심이) 민심과 괴리가 있다고 봤다. 선거도 너무 중요하지만, 선거라는 대의를 앞두고 문제가 발생했고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피해자에게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 그런 지점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이 5월16일 서울 홍대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거리유세에 나섰다. ⓒ시사IN 이명익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집회’에서도 최강욱 의원 징계 논의에 대한 성토가 나왔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 그 과정이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힐난하는 것만 아니라면 낼 수 있는 목소리다. 다만 ‘짤짤이라고 말한 건데, 네(박지현)가 짤짤이를 몰라서 그런 거다’라는 식의 해석에 대해서는 할 말이 있다. 저도 ‘짤짤이’를 알고 해봤다(웃음). ‘(그 사람이) 그럴 리가 없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가해자다움이란 것도 없고 피해자다움이란 것도 없다. 누구든지 가해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팬덤 정치와 연관돼 있다.

당사 앞에서 열린 ‘개딸 집회’는 어떻게 봤나?

솔직히 가고 싶었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되지 않았다. 모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저도 제 이야기를 하면서 쌓인 오해를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 왜 소통하지 않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계속 지방(유세)을 다니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다. 중간 중간 짬을 내 인스타 라이브를 하거나 간담회를 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선이 끝나면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다.

20대 여성 표심을 ‘개딸’로만 좁혀서 볼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온 게 있는 것 같다. 대선 이후 2030 여성들이 정치권에 들어오고 힘든 시간을 어떻게든 재미로 승화시키려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개딸’로 명명되다 보니 ‘개삼촌’ ‘개이모’라는 분들이 말을 놓기도 하고 가르치려는 듯한 분위기도 형성되더라. ‘딸’로 국한되어버린 지점에 문제의식을 느낀다. 팬덤으로 비춰지는 지점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정치인은 지지자가 있어야 하고, 지지자들을 통해 더 많은 대중에게 호응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나 송영길 후보의 정책이나 공약을 보고 판단하는 게 좀 더 건강하지 않나. 사진을 찍어서 ‘잘생겼다’ ‘귀엽다’ 글이 올라오다 보니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닐까 싶다.

‘더 젊은 민주당’을 강조하며 사과했다. 생물학적 젊음을 뜻하나? 어떤 ‘세대교체’인가?

586 세대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자리 잡게 한 주역이다. 그분들의 노고는 당연히 존경하고 존중한다. 당에 있으면서 ‘정말 배울 만한 어른’이라고 느낀 분도 많다. 586 세대한테 다 물러나라고 한 게 아닌데, 일부에서 그렇게 해석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확대해석되었다. 지금 우리가 새롭게 다뤄야 할 어젠다가 많다. 기후위기, 연금개혁, 소수자 문제, 차별금지 등. 586 세대에게는 주요 이슈가 아닌 지점이 있다. 우리가 이를 다루기 위해서는, 직접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정치권에 들어와 자기 목소리를 내고 해결하는 주체가 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었다. 물론 이것도 우리 당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당장 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우리 후보들에게 더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사과의 형식에 대한 비판도 있다.

당연히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런 비판은 일부분 수용한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매번 나오는 얘기가 있다. ‘하루만 더 있으면 이기지 않았을까?’ 지난 대선에서 이걸 너무 느꼈다. 최근 4일 동안 지선 유세를 다니면서 하루라도 빨리 사과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왜 민주당은 반성하지 않냐’ ‘왜 180석 줬는데 아무것도 안 하느냐’ ‘왜 선거 때만 되면 이러나’는 말을 들었다. 성난 민심에 대해 우려가 많이 생겼다. 사과하고 넘어가는 게 너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 총질’ 한다는 말도 나왔다.

정말 ‘민주주의 안에서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 게 어렵구나’ 느꼈다. 자성하는 건데 총질로 비추면서, 그 프레임에 계속 저를 가두려는 것 같았다. ‘내부 총질’이라는 단어 자체를 지양해야 한다. 내부 총질 한다고 말하는 분들 중에는, 저를 내부인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음도 있는 게 아닐까. 저는 소속감이 강한 사람이다. 우리 당의 일원으로서 당을 사랑하고 당이 잘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너무 어렵지만 한 얘기다. 그 진심을 조금 바라봐주시면 좋겠다.

대선의 0.73%포인트 패배가 오히려 민주당에 독이 되었다는 진단도 나온다.

새겨들을 이야기다. 정말 근소한 차이로 졌지만 어쨌든 패배했다. 이에 대한 반성과 성찰은 있어야 하는데, ‘너무 아깝게 졌다’라고 끝나버렸다. 대선 다음 바로 지선이 이어져서 그런 점도 있지만, 지선이 끝나고 대선·지선에 대한 평가가 당 차원에서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대선 패배 이유는 뭐라고 보나?

워낙 많은 이유가 있다. 소수의 목소리를, 강성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것도 있다. 부동산 이슈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안오박(안희정·오거돈·박원순) 세 분의 성범죄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작용했을 거라고 본다.

당내 ‘온정주의’도 여러 차례 지적했다.

운동권 세대로서 감옥도 같이 갔다 오고 하다 보니 끈끈한 정이 있더라. 그런 활동은 분명히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앞으로 정치를 잘할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지난 노고를 평가하며 자리에 앉힌다거나 하는 지점에 문제의식을 많이 느꼈다. 성 비위 사건이 터졌을 때 처리하는 방식도 좀 그렇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결단 내리고 결정해야 하는데, 그게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 지점을 이번 기회엔 확실히 끊어내야 하지 않으냐는 취지에서 계속해서 말씀드린다.

박지현이라는 정치인은 그런 과거를 공유하고 있지 않은데.

여의도 문법을 하나도 모르는 저를 이 자리(비대위원장)에 앉힌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새로운 목소리를 냈다. 그때도 여러 의원들이 연락했다. ‘정말 필요한 목소리인데 못 내고 있었는데, 내줘서 고맙다.’ 그럴 때마다 ‘이게 내 역할이구나’ ‘이 목소리를 내러 왔구나’ 조금 더 확신할 수 있었다.

요즘도 그런 의원들이 있나?

(5월24일) 사과 이후 7~8명 정도가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렇게 힘든 일 겪게 해서 미안하다’ ‘우리 당이 이래서 미안하다’ ‘함께하겠다’ 등의 연락을 줬다. 놀랐던 게 기자들에게서 연락이 엄청 왔다. 취재가 아닌 응원이었다. ‘아내가 위원장님 나오는 거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하더라. 힘내라’ 이런 내용이었다. ‘뭐지? 기자들한테 이런 연락이 올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은 ‘왜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할까?

그건 의원님들에게 좀 물어봐달라(웃음).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주는 분이 많지는 않다.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렸다. 응원은 티 나게 밖으로 해주셔야 된다고(웃음). 그래서 트위터의 분 단위 응원을 보고 감동이 북받쳐 올랐다.

거꾸로 거센 비판을 받으면 ‘내가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 텐데.

정치는 정말 막중한 책임감을 등에 업고 하는 일이다. 하루에도 판단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상식에 입각해서 하려고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굉장한 비토와 비난이 있어서 확신이 흔들리기도 한다.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힘이 된다. 꽃 같은 걸 엄청 보내주시는데, 화환 문구 중에 그런 게 있었다. ‘혐오가 더 강하다고 느껴질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더 사랑해주는 수밖에 없다’라는 내용이었는데 큰 위안이 되었다.

4월11일 민주당 지지자인 ‘개딸’들이 국회앞에서 검찰과 언론개혁 문화제를 열었다. ⓒ시사IN 윤무영

싸움을 피하는 스타일은 아닌 듯하다.

(싸움을) 좋아하진 않는다. 솔직히 힘들고 진짜 너무너무 힘들다. 그냥 어쨌든 버티고 있다. 그런데 저는 ‘강강약약(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다는 의미)’ 스타일이라서 의원님들이 막 비토하는 것에는 쫄리지 않더라.

박지현이 왜 싸우느냐가 아니라, 박지현을 싸우게 만드는 현실을 살펴야 보이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지금까지도 저와 같은 목소리를 낸 사람은 있었지만 듣는 환경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정말 아예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이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들이다. 변하지 않아서 말하는 건데, 그게 제 입으로 발신이 되면서 더 문제가 되는 게 있다고 느낀다. ‘네가 뭘 아는데?’ 하는. 나는 20대, 여성, 지방대 출신, 정치권에 없던 사람이다. 그 프레임 안에 저를 가둬놓고 이야기를 하는 지점도 있다고 느낀다. 그냥 꿋꿋하게 가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든다.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렇다.

세력화에 대한 고민도 할 것 같다.

요새 절실히 느낀다. 같이 힘을 모아줄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응원을 해주시는 의원님께도 전화 드리면서 쇄신과 혁신에 동참해달라 말한다. 정치권에 입문한 청년들과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

진중권 전 교수 등은 “결국 희생양이 될 것” “쓰고 버려질 것”이라는 말을 한다.

정치권에 들어올 당시 했던 이야기가 있다. ‘정치가 나를 이용하는 게 아니고, 내가 정치를 이용하는 거다.’ 이루고자 하는 성범죄 근절을 위해, 내가 이용하는 거라고 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말하면, 정치도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할 수 있다. 국민께서 (저를) 원하지 않으신다면 일반 국민으로 돌아가서 살면 된다. 이용을 당했다는 지점은 동의할 수 없다. 하고 싶은 거 하고, 낼 수 있는 목소리를 냈다. 지금까지 비대위원장을 한 것과 또 여러 목소리 낸 것에 후회는 없다. 그래서 누군가는 그렇게 바라볼 수 있겠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

박지현이 내는 메시지 뒤에는 누군가 있다는 해석도 제각각 나온다.

그런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여기(정치권) 안에 있던 사람이 아니고, 나이도 어리다 보니 배후에 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모든 국회의원들이 그렇듯, 비대위원장인 저도 메시지팀이 있다. 논의도 하고, 팀원들이 쓰기도 하지만, 결국 검토해서 나가는 건 내 판단이다. 그렇기에 (배후설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비대위원장이 된 20대 여성은 너무 낯선 존재다. 이건 저에게도, 국민들에게도 그렇다. 특히 여의도 사람들에겐 너무 놀라운 일이다. 그래서 여러 해석이 따라붙는 것 같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루머, 가짜뉴스가 달라붙는 선상의 일로 이해한다.

민주당이 변할 수 있다고 보나.

불꽃으로 활동할 때도 지치기는 했지만 변화의 과정을 봤기에 계속 할 수 있었다. 여의도 시계는 너무 느리지만 조금씩 진일보했기에 여기까지 왔다. 민주당의 변화에도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미약한 힘을 보태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 민주당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기자명 김은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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